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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25 추석연휴 3 -울산여행 2일차 ( 양산 통도사 와 산내 암자)

 

 

 

울산여행 2일차  : 통도사와 산내 암자

추석날
비가 추실거린다ㆍ

어머니가 부르시는갑다ㆍ
통도사에서 ᆢ

어제 산을 타서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았고
아침부터 비가 추실거리고
오늘은 추석이다 ㆍ


동생들과 추석 전주에 부모님과 조상님 제사를 모시고 태어나서 처음 여행으로 보내는

명절연휴다 보니한편으로 가슴 한구석이 허전하기도  하다

그렇게 어머니가 부르시고
부처님이 내  마음을 움직여 발길이 통도사로 먼저 향했는지도 모를 일이다ㆍ

가면서  마눌이랑 오늘이 추석이고 아짐부터 비도 내라니 통도사는 한산하겠지만
밥먹기는 힘들거 같다고 얘기 했는데
그 넓은 통도사 주차장에 도착 하고서  비는 더 거세지고 들어오는 차는 점점더 많아졌다ㆍ


통도사는 처음이었다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산사로 등재된 한국 절은 모두 7개 였다

부석사
법주사
마곡사
봉정사
선암사
통도사
대흥사

 

 

안동에 있는 봉정사만 가보지 않았다..

인산인해 차산차해
오래전부터 세상은 변하고 세월의 바람은 이미 그렇게 바뀌었다ㆍ

명절연휴 인천공항은 북새통이고 국내 유명관광지에는 숙소가 동이난다ㆍ

집에서 제사를 모시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가고 조상과 돌아가신 부모님을 위한 시간을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고 있다ㆍ

단 한 번 뿐인 인생 !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리고 속절없이 지나가는 아쉬운 세월 앞에서 사람들은 느끼고

있는거다ㆍ

 

돌아가신 조상님이나 부모님이 여전히 나를 내려다보고 보살펴주시겠지만
생과 사로 그 인연은 갈렸고 아깝고 소중한 나의 시간은 지금도 흘러 가고있다ㆍ
내 인생의 조감도와 청사진은 나 이외에 아무도 만들어 줄 수 없다는 거

늘 생각 하지만 효도도 살아 계실  때 해야하고 돌아가신 다음에 더 중요한 건 형식이 이니라

마음이다ㆍ
어지러운 세상이고 뜬구름 같이 부박한 세월 아닌가 ?
나 또한 그 길을 걸어 구천으로 가거늘  내 살과 내 시간 모두 젯상에 올린들 그게 무슨 소용

인가 ?

흐려지는 기억들 속에  어머니의 사랑과 추억을 잊지 않는것
남아 있는 서로가 모여  옛이야기를 나누며 부모님을 떠 올리고
살아 있는 형제들과 우애와  즐거움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 보다 중요한 게 무엇인가 ,
그것이 삶의 순리고 부모님의 뜻이 아닐까 ?

식전 댓바람에 통도사를 찾은 사람들은 두부류 였다ㆍ
여행객과 합동 제사에 참석하는 사람들ᆢ
그들은 모두 불이문을 통해 불국에 들었다.


통도사에서는 모든 불지들을 위한 합동제사가 예정되어 있었다ㆍ
그 커다란 대웅전에는 무수한 사람들이 불경을 낭송하고 져례를 집전하는 스님의 행동에

맞추어 절을 올리고 무릎을 꿇었다ㆍ

나도 마눌과 뒷편에 앉아 모든 제례가 끝날 때 까지 참여 했다ㆍ

참으로 허망한 세월이었다
순식간에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어느날 갑자지 나는 국가가 인정한 늙은이로 등재 되었다ㆍ
나 아직 싱싱한데 하고 소리치면 이구동성으로 얘기하는 거다.

너 완죤 늙은이 맞아 !”


지나고 나니  내일은 아무런 의미 와 기약이 없다ㆍ
오늘이다 ㆍ
오늘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ㆍ
그 행복한 오늘이 모여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가는 것이지

통도사는 내가 본 절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웅장했다.

통도산 언저리에 있는 암자만도 19개라니 ㆍ
들어가는 길에서 잇는 춤추는 듯한  소나무들조차 예사롭지 않다.

아치 돌계단은 수미천을 지나 불국으로 들어가는 다리다.

연륜과 역사의 깊이가 배어나는 고풍스런 전각들이 다른 큰 절들과는 사뭇 다른 범상치 않은

위엄으로 참배객을 압도한다.

게다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산지승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큰 절이다.

몸과 마음이 큰 절 임을 그리고 부처님의 원대한 도량임을 느끼고 세계가 인정하는 사찰인데

지금 까지 세간의 평가는 왜 박한걸까?.

사찰의 역사가 오래되었고, 조선시대부터 보존된 전각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사적으로 지정되지

않았고경상남도 기념물로만 지정되어 있을 뿐이다.


비가오는 가을 산사
그리고 어머님이 가까이 느켜지는 큰절의 경내는 숙연하고 경건했지만 마음은 더할나위 없이

평화롭고 고요했다ㆍ

내 생애 첫 번 째로  내게 주어진 추석 연휴의 멋진 여행이었다ㆍ
어떤 신비로운 기운이 이끌었는지 모르지만 상원사와 적멸보궁 비로봉  상왕봉 월정사로 이어

지는 순례길도 불국정토와 맞닿은 길이었고 오늘 통도사와 산내암자도 부처님의 자비와 평화가

펄펄 날리는 이승의 극락에 진배 없다.

통도사의 모든 건물을 돌아보고 11시쯤 되어 식당으로 내려 갔는데 점심을 준다ㆍ
된장국에 나물 몇가지 소박한 식단에 밥 한 공기가 그렇게 맛 있었다ㆍ
그래도 편하게 떠나신 어머니와 마주 앉았던 밥상의 기억과  그 옛날 고향의 향기처럼….


마음과 영혼이 힐링하는 여행길
부처님과 어머님이 길을 내주신
비오는 추석 명절 산사 여행도  이렇게 포근하고 따뜻하다ㆍ

통도사에서 점심을 먹고나니  시간이 여유롭게 되었다ㆍ
우리는  안양암을 시작으로 5개 암자를 돌아 보았다ㆍ
말이 암자지 서운암 같은 절은 도자기 8만대장경을 보관한 장경각을 보유한 암자로 경내 면적

이나 절의 규모가 웬만한 대찰을 능가한다ㆍ
통도 8경 중 7개가 이 산내암자들에  산재한다.

통도사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이 조화로운  영축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2018 6월 30
에는 전국 각지에 소재하는 산사들과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신라 선덕여왕 15(646)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도사는 해인사, 송광사와  더불어 한국 불교의 3대 사찰 중 하나인 불보사찰(佛寶寺刹),

부처의 진신사리와 가사가 봉안되어 있다.

이 때문에 통도사 대웅전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으, 대신 뒤편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안치한

석종부도형(石鐘浮圖形) 사리탑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사찰 배치는 상로전, 중로전, 하로전 등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상로전 중심부에 대웅전이 있으며, 이는 국보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은 동쪽에는 대웅전, 남쪽에는 금강계단, 서쪽에는 대방광전, 북쪽에는 적멸보궁이라는

현판을 걸고 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모시는 법당에 주로 걸리는 현판이고, 금강계단은 이 사찰 및

법당의 역할이 계()를 설하여 주고 받는 전법의 공간이었음을 밝히는 현판이다. 대방광전은

불법의 특징, 즉 크고() 반듯하고() 밝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주요 대승경전의 제목

에서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다.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절에 특별히 부여하는 공식 명칭으로 열반의 세계를

달리 표현하는 방식이다.

중로전에는 관음전, 용화전, 대광명전 등이 하나의 선상에서 중층의 구조를 보인다. 관음전은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는 전각이다.

용화전은 미륵불을 주불로 모시는 공간이며, 대광명전은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 등 삼존불을 봉안하고 있다.

용화전 내부에는 서유기 벽화가 남아 있어 불교 미술의 독특한 소재로 손꼽히고 있으며, 대광

명전에 벽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통도사가 국군 병원으로 사용되었을 때 부상병으로 왔던 군인

들의 낙서가 발견된 바 있다.

용화전 앞 봉발탑(보물 제471)은 발우(밥그릇)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로전은 한국 사찰의 전형인 ㄷ자 또는 ㅁ자 전각배치를 보여준다. 이곳은 영산전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극락전, 서쪽에는 약사전이 있으며 영산전 맞은편에는 만세루가 있으며, 부속 건물로

종각과 가람각 등이 있다.

영산전에는 법화경 견보탑품의 내용인 다보탑 이불병좌 벽화가 있으며, 부처님의 일대기인 팔상

도를 봉안하고 있다.

공간적으로 아미타불의 서방정토 극락세계, 약사여래의 동방정토 유리광세계라고 말하지만,

통도사 하로전에서는 아미타불은 동쪽에서 서쪽을 바라보는 형식으로, 약사여래는 서쪽에서

동쪽을 바라보는 형식으로 배치되어 있으므로, 각각의 법당에서 예배하는 사람이 이미 정토

의 방향에 위치하도록 하고 있다. 극락전에는 반야용선 벽화와 굳센 인상의 인왕상 벽화가

유명하다.

각 노전 공간은 천왕문, 불이문 등의 문이 경계를 짓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천상의 부처님

세계와  자타불이의 진리가 펼쳐진다는 의미를 가진 전각으로 극복과 통과, 변화를 상징한다

고 할 수 있다.

통도8

통도 팔경은 국내 최고 사찰로 꼽히는 통도사 내에서도 특히 자연 풍광과 산사의 멋이 잘 어우
러진 
곳을 일컫는다.
암자 경내에 통도 8경 중 6개가 자장암, 극락암, 비로암, 백운암, 안양암, 취운암 등 있다.

 

1: 무풍한송길

무풍한송길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다.
통도사를 품고 있는 숲길인 무풍한송길은 2018년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상

(대상)을 받았다.
춤추는 것이 바람일까? 나무일까?

통도사 산문에서 시작해 통도천을 따라 이어지는 호젓한 흙길 옆으로 아름드리 노송들이 춤추

듯 구불 거리고 한결같은 푸르름은  불국에 들어서는 불자의 마음에 흥겨운 설레임을 안긴다.

한자로는 춤출 무(), 바람 풍(), 찰 한(), 소나무 송() 자를 쓴다. 대개 '차가운 소나무가

무풍한송길은 약 1.6㎞이다. 통도사 진입로이자 산책로이다. 폭은 5m 정도로 넓다.
구룡지 전설이 얽힌 용혈 바위가 중간에 있다. 이 전설은 통도사 창건 설화와도 관련 있다.
통도사 개산조인 자장 스님은 영축산에서 나쁜 짓을 일삼던 아홉 마리 용을 설법으로 흩어지게

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급히 도망가면서 이 바위에 부딪혀 피를 흘렸다는 것이다.
눈먼 용 한 마리는 통도사를 지키는 호법용이 되어 금강계단 옆 구룡지에 머물며 통도사를 지키

고 있다는 게 설화의 내용이다.
2 : 안양동대

안양암 동대에서 조망하는 통도사의 일출경관

3: 비로폭포

비로암에서 약 50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

4: 자장동천

자장암 앞 솔밭사이로 흐르는 자장천 일대의 풍경

5: 극락영지

        극락암에 있는 작은 연못

극락암 경내에 이렇게 써 있다.

극락영지는 통도 8경 중의 하나이다.

봄이면 벚나무가 극락영지를 장식하고 ,여름이면 ㅇㄴ꽃으로 장엄하고 ,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든 영축산이 잠기고 ,겨울이면 구름이 노닐다 간다.

 

극락영지에 관한 스님들의 시

 

구하스님

지팡이 짚고 먼 길을 배회하다 우뚝서니

연못 속에 은근히 산그림자 비니테.

둥근 연 꽃 잎은 금빛 이슬 머금었고

그윽한 독경소리 푸른 물에 흩어 진다.

 

경봉스님

옛 암자위 멋진 풍경 몇이나 볼아 보앗나?

푸른 물에 홍련이 옥같이 피어나네

바람이 향기와 소리를 보내 비단에 펼쳐내니

들은 가을빛에 젖고 연못엔 금빛 봉우리 잠긴다.

 

경하스님

극락암 앞 연못에는 많은 물이 솟는데

홍교 아래로 해는 느릿느릿 넘어간다.

산은 수면 위에 어리고 물고기는 한가로이 헤엄치며 논다.

소나무 넘어질 듯 물결에 흔들려도 새는 남무에 앉아 잠들어 있다.

 

6: 백운명교

        백운암의 북소리

7: 단성낙조

        단조성의 저녁노을

8: 취운모종

        취운암의 저녁 종소리

 

 

우리는 안양암과,,백련암, 서운암,사명암, 극락암의 5개 암자를 돌아 보았고 극락암 가는 길

메밀밭  풍경속을 거닐었다.

다음에 오면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창건하기 전에 수양하였고 마애불이 존치되어 있는 자장

암과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서축암에 들리고 싶다.,

 

 

안양암

통도사를 바라보는 전경과 일출 경관이 좋다고 햇지만 길을 잘 못 들어 처음 만난 암자이다.

절의 규모도 크고 잘 정돈되어 있는 암자인데 그 곳 공양간에서도 점심을 공양하는데 밥과

반찬이 훨씬 푸짐하다.

t임이 한 술 자시고 가라는데 이미 통도사에서 한 주걱 밥을 더 먹은 탓에 더 먹을 여지가 없다.

 

백련암

백련암 가는 길 춤추는 나무들이 인상 적이고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다.

자유로웟던 승려 중국의 포대화상 석상이 존치되어 있다.

 

서운암

가장 규모가 큰 암자이다.

성파 스님은 고려 팔만대장경을 원형 그대로 도자기판에 옮긴 16만 도자 대장경을 조성해

장경각에 봉안해 놓은 암자이다.

도자 대장경을 만드는 데 10, 장경각을 조성하는 데 10년 걸렸다고 한다.
도예, 서예, 옻칠, 천연염색 등 전통예술에 조예가 깊은 스님은 도자기로 된 3천 불상을 조성

하여 또한 경내 종무소 위에 존치 했다.

일제강점기 이전에 만들어진 전통 장독 수천 개를 모아 약된장 복원에 앞장섰고 암자 앞 드

넓은 마당에는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암각화를 나전 옻칠 기법으로 재현한 스님의

작품이 수중전시 되어 있다..

서운암에는 공작 7마리가 사는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공존하다..

 

사명암

가장 아름다운 암자이다.

찾는이도 별로 없는 고즈녘한 암자로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는데 암자의 고요와 평화가 

을  참으로 편안하게 해주었다  

깊어가는 가을에 오면 아름다운 단풍과 어우러진 산사의 정취가 물씬 느껴질 절이다.

 

극락암

풍수지리상 가장 가장 길지에 속한다고 한다.

극락암에서는 작은 연못인 극락영지와, 그 위를 가로지르는 홍교가 인상적이다..

탐진치(貪瞋痴)를 버리고 차안에서 피안으로 건넌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홍교가  오래된 벗나무

와 연못과 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나빈존자를 모신 독성각에서의 기도가 영험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배한다.

 

도를 깨운친 경봉스님이 주석하던 절이다.

경봉스님은 19271120일 삼경무렵에 촛불이 치직하는 소리를 내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自性)을 깨닫고 기쁜 마음에 문을 박차고 나와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고 한다.

 

내가 나를 온갖 곳에서 찾았는데

눈 앞에 바로 주인공이 나타났네

허허, 이제 만나 의혹이 없으니

우담바라 꽃빛이 온 누리에 흐르네

.

 

극락암을 마지막으로 돌아 보고 1시간 가량 이동해서 간절곶으로 넘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