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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부처님 오신 날 - 문경 봉암사 참배

 

gosvjsthemr

 

핸펀사진 

 

 

HIOF 문막 회동을 성황리에 마치고 다음 부처님 오신 날 봉암사로 떠나다.

요즘 컨디션이 별로 좋지 못한 마눌로 인해 다른 일정을 유보하고 봉암사만 댕겨 가기로 했다.

애초 동생들과 가족모임으로 진행하려 하였지만 연휴라 일정들이 맞지 않았다.

마눌에게도 보여 주고 싶었고 어머님 돌아가시고 나서는 그날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절에

가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나는 2019년 봉암사를 돌아 보았다

봉암사 뒷산인 희양산은 백두대간 줄기에 속하고  한국의 백대명산에 속하는데  나눈 희양산

정성에 내 생애 통산 5 번이나 올랐다.

 

살아오면서  우리가 범하기 쉬운 우행 중의 하나는 미루는 것이다.

지나고 나면 오만가지 이유로 떠나지 못한 봄 날만큼 아까운 것이 또 있을까?.

1박 모임으로 내년을 기약했지만 내년이라고 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내년에는 또 누군가의 피치못 할 야경사가 생길지 모르고 

또한 부처님 오신 날은 연휴가 아니니 시기를 맞추어 1박하는 것 또한 어려울 것이다.

패밀리  일정이 맞으면 나는 몇 년 만에 희양산 등산을 하고 그 날 단 한번 열리는 등산로를 따라

봉암사로 내려서서 동생들과 만나면 그 뿐이다.

 

봉암사 순례는 간단히 생각했는데 문막에서 예정했던 새벽 출발이 좀 늦어져서 문경 인근에서

도로정체로 인해  시간지체가 많았다.

전국에서 모여드는 인파로 협소한 국도는 멀리부터 밀리고 있었다.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곳 주변에도 차를 세울만한 곳이 없어서 우리는 관광버스 한 대를 물고

계속 앞으로 진행했다.

봉암사 입구까지 가는 데 1시간 이상 지체 되었다.

다음에 참배를 할 거면 되도록 아침 일찍 출발해서 느긋하게 절을 돌아 보아야 한다.

아니면 다른 일정을 진행하고 3시 이후에 천천히 가면 좋다.

사찰 초입 양갈래 길을 만나면 좌측 숲길을 따라 올라가 계곡의 마애불을 구경하고 맑은 계곡

에서 잠시 소요하다 우측길을 따라 절로 내려와 찬찬히 경내를 둘러보면 된다.

 

봉암사는 조계종 수행도량으로 일반 신도를 받지 않고 1년에 단 한 번 여는 절이라 그 날을 원근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많은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

나는 과거에 산악회와 같이 희양산을 등산하고 봉암사로 내려섰기에 이렇게 까지 도로정체가

심하리라고는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부처님 오신 날 절 밥을 먹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11시쯤에 당도하더라도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절 밥을 꼭 먹고 싶으면 미리부터 줄서서  악착같이 기다리지 말고 다른 일정을 먼저 소화하고

1시 30분 경 줄이 줄어든  후 느긋하게 줄 후미에 서는 게 낫다.

별로 기다리지 않고  더 많은 공양으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당당한 하얀 산 희양산을 뒤로한 대웅전과 대웅전과 극락전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인상 적이고

부처님 오신 날 하루 만 볼 수 있기에 경내와 울창한 숲의 주변 계곡 모두가 신비로운 느낌이다.

 

우린 1시간여 기다려 절밥을 먹고 대웅전 부처님께 삼배를 올렸다.

어머님의 명복을 빌고 마눌의 건강과 내 마음의 평화를 빌었다.

 

삶의 두 기둥인  건강과 기본 재정이 무너지면  노후의 삶은  고행이 될 것이다.

그것이 갖추어져도 삶의 욕심과 미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마음의 평화는 없고 

고요가 깃들지 않는 마음으로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없다.

 

대웅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 부처님전에 예를 올리려는 삶들이 많은가 했더니 대웅전

앞 아기 부처님 관불(灌佛)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었다.

관불이라 함은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며 공경을 표하는 불교의식이다.

이것은 부처님이 태어나자 마자 동서남북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신 후  천상천하 유아독존(천상

천하유아독존)을 외치셨는데  그 때 하늘에서 아홉마리 용이 나타나 향기롭고 따뜻한 물을 뿜어

아기 부처님을 씻겨드렸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의식이다..

부처님을 공경하고 내 존재의 존엄함을 일깨우는 의식이 아닌가 한다. 

 

우린  여유롭게  경내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뒷 산 마애불에 올랐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희양 계곡

아래서 탁족을 하며 망중한의 시간을 보내다가 하산했다. 

 

눈부신 봄날 어머님의 생시를 추억하면서 마눌과 같이 부처님께 행복한 남을 삶을 소망했던

의미 있는 하루였다.

 

 

                                                                                 2026년 5월 24일 부처님 오신 날

 

 

2019년 봉암사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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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 희양산산행 & 부처님 오신날만 개방하는 봉암사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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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조사장과 희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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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체력 보강 훈련 - 구왕봉 ,희양산 원점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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