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장터의 핵심은 거래 안정성" - 재해복구시스템
이달초 닷컴 업계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금융기관 수준의 이중화 재해복구시스템을 가동한 옥션. 매출액 1600억원에 불과한 인터넷 회사가 웬만한 대기업들도 엄두내기 어려운 재해복구시스템을 굳이 갖춘 이유는 뭘까. “똑같이 상품을 거래하는 곳이지만 인터넷 오픈마켓은 할인점·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유통 회사들에게 전산(IT)시스템이 업무를 효율화해주는 수단이라면 우리에게는 IT가 곧 비즈니스입니다. 모든 것이 IT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이중화 재해복구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낸 옥션 최승돈 상무(CTO·47)는 ‘IT=사업’의 등식은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 옥션을 들르는 순방문자수만 하루 평균 150만명. 하루 페이지뷰는 무려 2억건을 넘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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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이들이 온라인 장터를 이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구매자나 판매자에게 거래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해주는 것이고, IT가 그 역할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특히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내 네티즌들의 성향을 생각하면 최 상무의 설명이 곧바로 수긍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