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범용 OS채택의 배경에는 무엇보다 휴대폰 성능 향상에 따른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 간 경계가 허물어진 것이 크게 작용했다.
서영진 미지리서치 사장은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휴대폰제조사들이 기존 자바(JAVA) 플랫폼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구현에 한계를 보이면서 범용OS채택을 통한 모바일-PC 간 데이터 공유 및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눅스, 범용OS 강자로=범용 OS 가운데 리눅스는 △라이선스 프리 △RTOS 시장 대응 △경제성 있는 써드파티 개발사 운용 등이 강점이다. . 오픈 소스인만큼 풀 브라우징 등 PC와 유사한 고성능 환경을 더욱 저렴하게 제공한다. 업계는 모바일 OS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심비안 점유율이 2∼3년 내 40%로 줄고 이를 리눅스와 윈도가 대체할 것으로 본다. 시장조사기관 ABI 리서치는 현재 810만대 규모의 모바일 리눅스 시장이 5년내 30배가까운 2억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 이통사 도입 본격화=리눅스 채택에 가장 적극적인 국내 기업은 SK텔레콤. 이미 지난해 말 모토로라와 함께 리눅스 상에서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 T-팩(PAK)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SKT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리눅스 T팩 탑재 기종을 선정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애플리케이션 포팅 작업과 최적화 작업중이다. 또 삼성전자, LG전자와도 리눅스 휴대폰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중국향 스마트폰에 리눅스를 OS로 채택하고 있어 이통사의 리눅스 탑재폰 요청만 있으며 당장이라도 공급할 수 있다. KTF는 리눅스 OS 기반의 공통 단말 플랫폼 개발 기구인 리모(LiMo)에 준회원으로 가입하며 리눅스 진영에 가세했다.
모바일 OS용 리눅스 부상으로 모바일솔루션 공급업체들도 바빠지게 됐다. 이종민 지오텔 사장은 “리눅스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수용하는 형태로 확대 적용된다면 현재 위피를 중심으로 개발돼 온 애플리케이션에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etnews.co.kr
<표>주요 모바일OS 비교
OS 차기버전 장점 단점
심비안9.5 지난 3월 9.5버전 발표 사용저변 넓고 제조업체 기술추가 용이 미국시장 취약, 악의적 해킹에 노출
리눅스 올해중 신규버전 2종 출시 풍부한 개발자 커뮤니티 OS변종과 호환 안됨
팜OS 5.4 불투명 높은 인지도 멀티태스크나 3G지원기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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