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를 영접하라
시스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가상화가 침체에 빠진 컴퓨팅 업계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가상화업체 VM웨어가 지난 13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가상화가 컴퓨팅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개 컴퓨팅 업체에 불과했던 VM웨어가 상장과 동시에 주가가 80% 가량 폭등하면서 미국 증시에선 ‘제2의 구글’로까지 비춰지고 있다. 세계 최고의 투자감각을 갖춘 미국의 투자자들이 가상화라는 기술에 검색기술 이상의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방증이다. 가상화란 물리적으로 다른 시스템을 논리적으로 통합하거나 하나의 시스템을 논리적으로 분할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케 하는 기술을 말한다. VM웨어 상장과 함께 가상화 대세론이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다. 그간 컴퓨팅 시장이 운용체계(OS)를 중심으로 움직였으나, 앞으로는 자원 효율성을 강조한 가상화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 |
| |
미국의 투자회사인 매트릭스파트너스는 “가상화 기술은 차세대 OS”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가 그간 OS 시장을 지배해왔으나 다음은 가상화 차례”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