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이슈(펌)
신용카드 2장 두께의 TV 나온다
무릉객
2009. 7. 20. 08:34
신용카드 2장 두께 3㎜ TV 나온다
신용카드 2장을 겹친 두께에 불과한 3㎜짜리 초박형(超薄型) TV가 나온다.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최신형 초박형 LCD(액정표시장치) TV 두께의 10분의 1 수준이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19일 "11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한 15인치 크기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TV의 두께를 3㎜ 내외로 확정했다"며 "OLED TV는 LCD TV의 '백라이트 유닛(후면발광판)'과 같은 별도의 광원(光源)이 필요 없어 종이처럼 얇은 두께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보내는 유기물질로 만든 디스플레이다. 두께가 얇을 뿐더러 LCD TV보다 에너지 소모도 훨씬 적다. 화질면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앞선다. 실제 색상의 75%가량을 표현할 수 있는 LCD에서 한 발 나아가 자연색채를 100% 구현한다. 전기신호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속도가 LCD보다 1000배가량 빨라 총격전이나 스포츠 중계처럼 장면 전환이 빠른 동영상을 재생할 때도 잔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문제는 가격이다. 면적당 가격이 LCD의 10배에 달한다. 큰 사이즈의 제품을 만들기도 어렵고 수율(전체 생산된 제품 중 불량이 없는 제품의 비율)도 LCD보다 떨어진다.
LG전자 신제품의 크기가 거실용 TV로 쓰기 힘든 15인치에 불과한 것은 이런 기술상의 문제 때문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42인치 LCD TV와 엇비슷한 2000달러(약 25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