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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100인의 역대 대통령 평가

무릉객 2010. 2. 21. 15:29

출처 : 중앙일보 2월 19일자

 

정치

2010 국가 리더십 탐색 ③ 역대 대통령 부문별 리더십 평가 [중앙일보]

2010.02.19 02:46 입력 / 2010.02.19 05:09 수정

1위 박정희 업적·경제관리
2위 김대중 외교·위기대응

박정희-김대중-노무현-이승만-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

중앙일보와 중앙SUNDAY가 1월 20~31일 전문가 100명에게 의뢰한 평가 결과 역대 대통령의 리더십 순위다. 절반이 넘는 53명은 국가 발전에 기여한 점 등을 들어 박 전 대통령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21명)은 남북 관계를 개선했다는 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18명)은 ‘국민 생각을 많이 하고 권위주의를 타파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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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영 케이블방송 C-Span의 역대 대통령 평가 방식을 원용해 ▶업적 ▶비전과 의제 설정 ▶행정 운영 능력 ▶경제 관리 능력 ▶위기 대응 능력 ▶외교 ▶국회와의 관계 ▶법치 ▶도덕성 ▶대중 설득력 등의 10개 항목별 평가도 병행했다. 그 결과 대통령별 특장점이 드러났다.

박 전 대통령은 4개 항목(업적-비전과 의제 설정-행정 운영 능력-경제 관리 능력)에서 1위였다. 특히 업적 항목에선 전문가 88명이 박 전 대통령을 꼽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3개 항목(위기 대응 능력-외교-대중 설득력)에서 앞섰다. IMF 구제금융 사태 때문인지 위기 대응 능력 항목에선 박 전 대통령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45명 대 41명). 노무현 전 대통령은 법치·도덕성 항목에서 우위였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국회와의 관계가 가장 좋았던 대통령으로 평가됐다.

외교 항목에선 이승만·노태우 전 대통령이 각각 2, 3위로 꼽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행정 운영 능력과 경제 관리 능력 항목에서, 윤보선 전 대통령은 국회와의 관계(3위)와 도덕성 항목(3위)에서 강점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규하 전 대통령은 당시 시대적 상황과 짧은 재임기간(254일) 때문인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다만 도덕성(6명)과 법치(5명)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앙일보와 중앙SUNDAY는 전문가 조사와 별도로 1월 14~15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7명에게도 역대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물었다. 일반인들은 박정희(53.5%)-김대중(24.4%)-노무현(16%)-이승만(2.9%)-전두환(1.5%)-김영삼(0.7%)-노태우(0.4%)-윤보선(0.3%) 전 대통령의 순으로 평가했다. 일반인 조사에선 지역·세대 간 시각차가 두드러졌다. 40대 이상과 영남에선 박 전 대통령이 60% 이상의 지지를 받은 반면, 19∼39세와 호남에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지지를 받았다. 전화로 실시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응답률 12.7%).

특별취재팀



전문가 100인 <가나다순>  ◆정치학(23명)=곽준혁 고려대, 곽진영 건국대, 김도종 명지대, 김민전 경희대, 김영래 아주대, 김용호 인하대, 류석진 서강대, 박성우 중앙대, 박찬욱 서울대, 서현진 성신여대, 손병권 중앙대, 신유섭 연세대,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안순철 단국대, 양승함 연세대, 윤종빈 명지대, 이내영 고려대,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정희 한국외대, 이현우 서강대, 임성학 서울시립대, 장훈 중앙대, 정진영 경희대 ◆언론학(27명)=권혁남 전북대, 김덕모 호남대, 김민기 숭실대, 김성태 고려대, 김용호 부경대, 김위근 성균관대, 김정기 한양대, 김현주 광운대, 류한호 광주대, 문철수 한신대, 반현 인천대, 송종길 경기대, 송현주 한림대, 안민호 숙명여대, 양승목 서울대, 양승찬 숙명여대, 윤세민 경인여대, 윤영철 연세대, 이동훈 배재대, 이수범 인천대, 이재경 이화여대, 전희락 동아방송대, 정수영 성균관대, 차영란 수원대, 한균태 경희대, 홍문기 한세대, 황근 선문대 ◆역사학(2명)=김기봉 경기대, 조승래 청주대 ◆경영학(7명)=강성민 카톨릭대, 김종석 홍익대, 박찬희 중앙대, 이중우 인제대, 이지만 연세대, 전용욱 중앙대, 전병준 중앙대 ◆행정학(31명)=강성남 방송통신대, 강성철 부산대, 김관보 가톨릭대, 김근세 성균관대, 김재일 단국대, 김종성 충남대, 김호정 부산대, 박대식 충남대, 박석희 가톨릭대, 손희준 청주대, 송하중 경희대, 엄석진 순천향대, 염재호 고려대, 오재일 전남대, 유금록 군산대, 유영철 명지대, 유홍림 단국대, 은재호 행정연구원, 이광석 경북대, 이광희 행정연구원, 이민호 행정연구원, 이태종 경주대, 정윤수 명지대, 조선일 순천대, 조성한 중앙대, 주창범 동국대, 최영출 충북대, 최준호 영남대, 최창현 관동대, 하미승 건국대, 홍준형 서울대 ◆여론조사전문가(10명)=김규철 리서치랩 상무, 김지연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 상무,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부장, 안부근 디오피니언 소장, 원성훈 코리아리서치 부장, 윤희웅 KSOI 정치사회조사팀장, 이찬복 TNS코리아 부장,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최원석 닐슨컴퍼니코리아 국장, 허진재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