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끝없는 전쟁
무릉객
2020. 3. 1. 22:07
태초 적막의 바다에서 어느 날 우연히 태어난 DNA라는 묘한 화학 물질이 그 동안 변신과 진화를거
듭하며 이룩해 놓은 것이 바로 오늘날 엄청난 생물의 다양성이다.
거기서 모든 생물의 지배자로 우뚝 선 것이 인간이다.
모든 종이 인간 앞에 무릎을 꿇었다.
모든 생물이 인간의 통치와 자비와 기대어 살아 간다.
인간은 입으로는 평화와 공동의 번영을 외치지만 극한의 이기와 제어할 수 없는 욕망은 권력의
공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들은 동족도 믿지 않으며 신에게도 거침 없는 도전장을 던진다.
여기 굴종을 참지 못하며 끝없이 항거하는 생명체가 있었으니 그 이름도 위대한 바이러스…..
먼지 보다도 작은 이 생명체는 인간과의 끝없는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그들은 인간의 처절하고도 잔혹한 공격에서도 끊임 없이 살아 남으며 변신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인간이 그랬던 것처럼…….
전사에 길이 빛나는 위대한 바이러스 영웅들은 수많은 인간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수억만 바이러스들의
가슴 속 별이 되었다.
전사 페스트
전사 에이즈
전사 에볼라
전사 인풀루엔자
전사 신종플루
전사 사스
전사 메르스
그리고 새롭게 떠오를 영웅 코로나 까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