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은 마음길
현실의 속박을 벗어날 수 있을까?
사실 그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잘 나갈 때는 성취 자체를 즐기고 못 나갈 때는 인생 자체를 누리면 된다.
할 마음이 들 때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기분이 영 아닐 때는 재미 있는 일을 하면 된다.
즉 마음이 끌리는 일을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마음에 따라 정하고 능력에 따라 행하라 !
중국인 쑤쑤
예전에는 집안이 부유한 친구나 돈을 많이 물려 받은 친구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번 친구가
부러웠다.
맨손으로 무작정 상전한 부모님은 열심히 일하셨지만 워낙 기반이 약했던 탓에 아이들 다섯
을 키우며 살아가시느라 뼈골이 휘셨다.
부모님 덕분에 우리 형제들은 굶주리지 않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부모님도, 우리도 훗날을 위한 배움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형제들은 특별히 빼어나거나 탁월하지 않았지만 어느 조직이나 환경에서 다른 사람과 무리
없이 어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영역과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은 가지고 있었다..
잘나가는 사업가나 전문직은 없었지만 나름 안정적인 직업으로 자신이 인생항로를 개척해
갔다.
교육이 있었으니 그 기회를 잃지 않은 것이다.
젊은시절 나는 부모님의 기대와 장자로서의 책임감 그리고 나의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인해
위축되고 불안 했던 것 같다.
성공한 아들, 성공한 형,오빠가 되어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데 현실의 벽은 높고 나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강한 의지도 능력도 부족했다.
그러한 환경과 나의 나약한 정신은 매사 신념과 자신감의 부족의 한계를 드러냈고 내 삶의
미래는 암울함과 두려움이 지배했다.
세상에 눈을 뜨면서 세상을 움직이는 힘과 돈의 위력을 절감하였고 궁극적인 삶의 목표가
부의 확장에 있음을 의심없이 받아들였다.
지방기업의 샐러리맨
우보천리라 하지만 나의 바램과는 다르게 돈은 그렇게 호락호락 뒷 머리채를 내어주지 않았다...
직장에서의 입지는 탄탄해졌지만 나의 삶이 그 수준에서 고착되었으니 획기적인 반전의 기회는
점점 멀어져 갔다.
나는 그냥 나 하나와 내가족을 건사하며 평범한 일상에 만족해야 할 평범한 인생이었다.
세상은 늘 그렇게 돈을 중심으로 돌아 갔고 세상과의 타협과 절충은 내 사고의 전환에서 비롯
되었다.
코페루니쿠적 사고의 전환
돌이켜 보건대 그건 내 인생에 산이 들어오고 나서였던 것 같다.
나는 젊은 날부터 홀로 산을 많이 찾았고 백두대간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산에 푹 빠졌다.
일주일을 열심히 일하고 내가 좋아 하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떠나는 자유 !
나는 그 방식의 삶에 전혀 불만이 없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열망은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었으되 내 삶의 구체적인 만족은 그 욕심을
점점 희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젊은 날에 내 목표는 완성되었다.
가족 그리고 24평 집한 채 그리고 내 차
그 꿈이 실현되고 나니 내 인생은 내가 좋아하는 산에 갈 수 있는 자유면 충분했다.
나의 소임은 내가 확장한 나의 우주를 잘 유지 관리하는 가운데 유한한 삶의 행복을 후회없이
누리는 것이었다.
일은 나의 자유를 사기 위해 내가 지불해야 하는 삶의 통행세였다.
설령 더 많은 돈이 있다해도 나는 여전히 내 두발로 산에 갈 것이었다.
일찍 돈을 많이 번다면 더 먼 세상의 멋진 산을 꿈꾸었겠지만 내 삶의 윤곽이 드러나고 내 생각이
정리된 상황에서 그건 현실성이 결여되어 있었다.
결국 부자란 재물의 크기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결정하는 것이었다.
나는 현실의 불만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직장에서의 입지는 확고했고 사람들과의 관계는 좋았으며 밖애 나가면 같이 산을 바라보는 좋은
친구들이 드글드글했다.
산은 내 삶에 선순환을 몰고 왔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날려 주었고 삶에 대한 나의 사고와 태도를 바꾸어 주었다.
삶은 내일을 행복을 위해 자신의 삶을 절제하고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건강하고 역동적인
현재를 누리고 즐기는 것이었다.
나는 원래의 낙천성과 긍정적인 성격으로 돌아 갔고 고난과 시련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되었다.
“주어진 환경과 내 능력 범위에서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인생은 가벼운 수필 같아야 한다.
기쁨은 죽죽 늘려서 잘근잘근 씹어 먹고 슬픔은 개무시하고 본체만체 하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나는 놈 위에 놓는 놈 있다.
재미 없는 닝닝한 삶은 내 인생에 대한 모독과 테러다.”
나는 나만의 삶을 모토로 내 삶의 방식을 스스로 합리화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세상이 기쁨을 마음
껏 누리며 마음 가는 대로 살았다.
조기 은퇴와 이 땅의 은퇴자들이 벗어날 수 없는 삶의 충격에서 빨리 회복한 것도 산에서 받아들인
대자연의 좋은 기운 때문이었고 깊어진 마음과 단련된 고독의 근육 덕분이었다.
산은 늘 내게 인생의 쓸데없는 고민과 두려움을 떨쳐버리라고 얘기했다.
경로우대자로 신분상승(?)이되면 세상이 뜬구름 같다는 이치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쫓았던 것들 때문에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았음을 우린 해거름에야 비로소 깨닫게된다.
삶의 정답은 어디에도 없다
다만 자신이 답을 구하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헤메는 행복은 도처에 넘쳐 난다.
맑은 마음과 밝은 눈을 잃어 버린 우리 눈에 쉽사리 보이지 않는 것 뿐이다.
워렌버핏 조언
1.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보다 자신에게 더욱 더 엄격해져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귀찮아도 많이 걷고,게으르지 않아야 한다.
2. 생활의 외로움은 아무도 해결해 줄 수 없다.
외로움은 노인에게는 공통의 운명이자, 최대의 고통일 것이다.
매일 함께 놀아주거나 말동무를 해 줄 사람을 늘 곁에 둘 수는 없다.
목표를 설정해서 노후에 즐거움을 주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3. 마음에도 없는 말을 거짓으로 표현하지 말아야 한다.
"됐어" 라고 사양하면, 젊은 세대는 주지 않는다.
"나도 먹고 싶은데 하나씩 돌아가나?" 라고 말해야 한다.
4. 같은 연배끼리 사귀는 것이,노후를 충실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노인에 있어서 정말로 상대가 되어 줄 수 있는 상대는 노인뿐이다.
5. 즐거움을 얻고 싶다면,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무엇인가를 얻고 싶으면,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6. 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나이가 들면, 친구도 한 사람 한 사람 줄어든다.
아무도없어도, 어느 날 낯선 동네를 혼자서 산책할 수 있는,
고독에 강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7. 돈이면 다라는 생각은 천박한 생각이다. 돈은 노후에 중요하지만,
돈이면 다라는 생각은, 세상을 너무 황량하고 냉정하게 만든다.
8. 노인들은 어떠한 일에도, 감사의 표현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훈훈한 노후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중의 하나는,
^하느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감사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는 인생이란 없다.
9. 노인들은 새로운 기계 사용법을, 적극적으로 익혀야 한다.
10. 노인들은 몸가짐과 차림새를 단정히 해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고 건강이 약화되면,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자세가 흐트러진다.
11. 노인들은 매일 적당한 운동을, 일과로 해야 한다.
몸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12. 여행은 많이 할수록 좋다.
여행지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어디서 죽든 마찬가지이다.
고향에서 죽는다 해서 무엇이 좋은가? 자필의 화장승낙서만 휴대하고 다니면 된다.
13. 관혼상제, 병문안 등의 외출은 일정 시기부터 결례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부터 기도하는 것이다.
14. 재미있는 인생을 보내었으므로, 나는 언제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늘 심리적 결재를 해 둔다.
15. 유언장 등은 편안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해 둔다.
사후에 유산을 둘러싸고, 남은 가족들이 다투는 것보다 비참한 일은 없다.
16. 죽음은 두려운 것이지만,죽는 것은 한 번 뿐인 것이고, 대부분의 병은 잘 낫지 않는다.
병을 친구로 삼아야 한다.
17. 늙어가는 과정을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자연스레 주어진 늙음의 모습에, 저항할 필요는 없다.
19. 죽는 날까지,활동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20. 행복한 일생도,불행한 일생도 일장춘몽이다.
21. 노년의 가장 멋진 일은,사람들과의 화해이다.
"명성을 쌓는 것에는 20년이란 세월이 걸리지만 명성을 무너뜨리는 것에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걸 명심한다면 당신의 행동이 달라질 것이다."
워렌 버핏
<<오늘>>
나는 늙는 것도
참 행복하다고 느낀다.
어떤 사람은 청년 시절에 일찍 갔고, 어떤 사람은 황당한 사고로 세상을 등졌다.
그러나 나는 하늘이 준 운세를 누리며 무사하게 살아왔으니 이는 천우신조요
필시 행운이 나를 돌봄이니 이에 감사하고 만족하련다.
나에게 오늘이야 말로 앞으로 살아갈 날 중에 가장 젊은 날이며,
가장 소중한 날이기에 기쁘게 반기고 싶다.
오늘을 건강하게 살고,즐겁게 살고,열심히 긍정 속에 살고,여유롭게 살다가
어느 날 홀연히 죽음을 맞이한다면 그때 자연으로 돌아가 한 줌의 흙이 되리라.
세상의 많고 많은 일을 다 겪었으니 인간사 쓴맛 단맛 다 보았다.
과거사는 봄날 꽃, 바람에 날려 보내고 새옹지마처럼 전화위복으로 새로운 도전도
이겨낼 것이다.
정신을 가다듬어 세상을 너그럽게 바라보며 마음은 심해(深海)의 물과 같이 고요하게
평정심을 잃지 않을 것이다.
해마다 사고로 비명에 가고 수백만이 질병으로 가는데,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생각나면 그 즉시 전화하고, 보고 싶으면 곧 바로 약속하고, 만나고 싶으면 찾아가서
만나고 사랑하고 싶으면 사랑하고, 아프면 미루지 말고 병원가고 ~
인생이란 자연 일부가 아니던가.
태어나는 것도 자연이고 늙는 것도 자연스럽고….
피고 지는 것도 자연의 이치요 사라지는 것도 자연의 순리다
오늘도 내일도 자연에 순응해야 마음이 행복하고 만사가 순조롭다.
좋은글 -작자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