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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음악

용재오닐의 '아름다운 눈물'

비올라와 닮은 청년 용재 오닐, 그의 '아름다운 눈물'   


원문출처 : 낚詩인h.pd





Richard Yongjae O’Neill'




비올라와 닮은 청년
용재 오닐, 그의 '아름다운 눈물'


“high-class” - 뉴욕 타임즈

“테크닉적으로 완벽" “놀라운 비올라 연주이다.
오닐의 풍부한 음색과 정확한 음정, 그리고 섬세함은 비올라라는
악기로부터 나오기 힘든 것들이다”.- LA 타임즈  

인터내셔널 초특급 라이징 스타! - 달라스 모닝 뉴스


자료수집:박하향
출처: 카페 Salve Regina



h.pd classic hall






원문출처 : 힙합 보이, 클래식 가다(비올라의 미묘한 경계를 즐기다 2005/04/24 12:43)

음악인에게 얽힌 인간적인 에피소드는 팬들에겐 언제나 관심거리다.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이 실존했는지, 누구였는지는 지금도 논쟁 거리다.

 

그런데 음악인의 뒷이야기에 시시콜콜하게 신경을 쓰는 것이 때로는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생애와 작품 계보,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에만 신경 쓰다 보면 때로는 작품이나 음악인에게 깃들어있는 진가를 놓치곤 한다는 것이다. 스물 여섯의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도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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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는 독주와 협주의 아슬아슬한 경계 위에 서 있는 악기다. 현악 주자들 사이에 전해지는 농담이 이를 알려준다. “바이올린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비올라 케이스에 넣어두면 된다.”

비올라 주자인 리처드 용재 오닐(26)도 ‘한국인’과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의 경계 위에 서 있다. 알려진 대로 그의 한국인 어머니는 6·25전쟁 때 고아로 미국 가정에 입양됐으며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다.

지난해 그는 국내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세종솔로이스츠와 링컨 센터 체임버 소사이어티의 단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는 ‘음악적’ 사실보다는 ‘인간적’인 사연에만 대부분 주목했다. ‘용재(勇才)’라는 한국식 이름을 붙여준 이는 세종솔로이스츠를 이끄는 강효 줄리어드 음대 교수와 부인 강경원씨.

뉴욕에서 활동하는 용재 오닐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과 미국, 독주와 합주 사이의 미묘한 경계를 즐긴다”고 말했다. “3년 전 저명한 비올리스트인 킴 캐시캐시언으로부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오디션을 받으라’는 제안을 받았어요. 세계 최고의 관현악단 단원이 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제겐 솔로 연주자로서 커리어와 뉴욕이라는 공간이 너무나 소중했기 때문에 정중하게 거절했어요.” 이 때문에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에서도 같은 제안을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이달 발매될 예정인 솔로 데뷔 음반(유니버설)에서 용재 오닐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을 비올라로 연주했다. 1590년산(産) 명기인 ‘가스파로 다 살로’만의 어둡고도 풍부한 음색으로 단아하고 격조 있게 해석해냈다. 용재 오닐은 “바흐는 대위법과 아름다운 멜로디를 통해 너무나 풍부한 이야기를 전하는 작곡가이기 때문에 늘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음반에 실린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나 포레의 ‘꿈 꾼 후에’ 등의 소품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지만 정감 있는 비올라의 결을 그대로 살려냈다.

 

다음달 5일 대구 경북대를 시작으로, 6~7일 호암아트홀, 12일 서울 광진구의 나루아트센터에서 음반에 실린 곡을 중심으로 독주회를 갖는다. 용재 오닐은 “한국에선 제 개인적 사연을 알고 있는 팬이 많고, 미국은 누구도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각각의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02)751-9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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