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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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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ENG 24년 여름 회동 - 옥천 트레킹 폭염이 옛날과 체급과 기량이 달라졌다.내가 늙어가는 사이 이 넘은 등치를 키워 상대하기가 만만치 않아 졌는데올해 찾아 온 넘은 집요하고 포악하기 그지 없다.이넘 때문에 북망산천 앞당겨 간 세상의 할배,할매가 한 두 명이 아니다., ENG 할배들이 이넘 하고 한 판 뜬다는 게 그리 호락호락 하지는 않을 거란 얘기.원래 이번 여름은 ENG 비장의 카드로 칠보산 계곡의 알탕과 힐링을 계획했다.그래도 승산이 있는 곳이 심산의 계곡인데 이번 가을은 전환이 정년퇴임 축하 만찬 까지겸해 있어서 멀리 가기도 어렵다.마지막 하산하는 전환을 친구들이 축하 해주려 했는데 전환이 오히려 한 턱 낸다고 유성 한정식 삼복 가든에 저녁 예약을 해 놓았다.경향 각지에서 친구들이 모여서 계곡에서 놀다가 다시 대전으로 복귀해서 식사를 ..
2024 덕유 종주 기사 아저씨가 얘기하던 실종된 60대 후반 할미  - 참 아깝다  새벽 4시에 덕유산을 오를 수 있는  나와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열혈 할미   남덕유산 까지  8.1km  -  배낭은 무겁지만 날씨도 좋고 사브작 사브작 잘 가 보자      곳곳에 거미줄  -  하지만 선답자가  걷어 내어 쾌적한 등산로    드디어 할미봉이  보이고    할미봉 전위봉    벌써 지나 온 길은 아득하고..   등로 좌측 풍경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서봉(좌측)과  남덕유산(우측)의 위용이  멋진 길을 걸어보지 못하고생을 마감한다는 건  진짜 억울 한 일이여    드디어 할미봉 도착 ! 👌😊할미봉에서 휴식하고 있는 조강쇠       나여 ! 무릉객  !할미와 다시 만난 게  몇 년 만인가 ?   2차 백두대간..
목멘 그리움 그리고 지리산의 선물 세상의 모든 현자들…떠나간 수 많은 사람들떠날 준비를 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부디 잊지 마라…네 인생의 레시피에서 절대 시간을 빼 놓아서는 안된다는 걸맛 있는 음식도 뜨거울 때 먹어야 제 맛이 나고아름다운 풍경도 가슴이 울 때 돌아 보아야 한다바로 오늘이다.네 가까이에서 묵묵히 너의 행복을 지켜 온 많은 것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좋은 날은.네 가슴 속에 간직한 사랑을 보여주기 좋은 날은….   출발비가 올지 모른다.젖는 게 두렵지는 않다.비에 관한 추억이 많아서 이 나이에도 떼로 하는 허가 낸 날궃이는 재미 있기 까지 하다.가장 뼈아픈 건 비안개에 기리어질 아름다운 풍경들이다.하루 종일 전국 비라면  1000고지 능선은 지라산인지 계룡산인지 분간이 안된다는 거.뒤늦게 합류 하기로 했다.장마전선은 좀..
등잔밑이 어둡다 - 구병산 조사장 정원과 전원주택     뒤풀이      몸만 늙어간 게 아니었어세윌에 낡아간 기억이라니. .7월은 조사장과 천둥산 산행을 계획했었다.제사인지 모르고 있다가 강화에서 제사 지내고 새벽 한 시에 대전 도착한다고 연락을 했다.내가 무리하지 말고 출정은 다음으로 하자고 했는데 지난달에도 같이 산행을 못했으니 이번에는꼭 같이 가야한다고  했다.ㅎㅎ 사실 지난 달 조사장과의 출정일이 안 맞았던 탓에 난 가은산의 인생풍경 속을 거닐 수 있었다 .지난 번 매직이 한토에서  민주지산 가는데 신청 안하시냐고 전화를 했다.같이 가서 술 한 잔 치자고…시원한 날 각호산에서부터 민주지산,석기봉,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후련한 능선과 알탕 그리고이후의 뒤풀이가 구미가 당겼지만 조사장과의 선약으로 초대만 고맙게 받았었다.일단 ..
채계산 유람기 동행 사진첩      채계산(책여산) 낭만 주유 토요일 체계산 가는길에 매직님을 만났다한 떼의 산객들과 얘기를 나누는 중이었다.그는 나를 보자마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더니 다짜고짜 포옹을 한다.헐~백주대로에서 남샤시럽게 이렇게 과도한 애정표현을 ..내가 한토산악회 체계산 신청해 놓은걸 봤다고….같이 가면 좋은데 자기는 지난 주에 두타산 신청해 놓아 시방 가는 중이란다.어느 산악회 인가 참 대단하다.비가 몰려들고 있는 중이다.책여산은  순창이라 이동거리가 짧아 여유가 있지만 두타산은 비와 함께 등산로에 서게 될 것이다. 이 친구 산이 아니라도 날 잡아 따로 만나 술 한잔 치자 하는데 만난 지 얼마 안되는데 오랜 친구처럼 살갑기 그지 없다하여간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다체계산은 13년전 귀연 산친구들과 함..
신선골주유기 ( 둥지봉-가은산) 신선골 주유기5월 5일 가은산과 둥지봉 홀로 산행을 하고 싶었지만 망덕봉 추억산행으로 바꾸었다망덕봉과 소용아릉은 처음부터 끝까지 비등산행이라 동행과 갈수 없고   17년의 오랜세월이 흘렀음에도 거친 그 길에서 만난 감동의 여운은 아직 가슴에 생생이 남아 있었다.충주 호반에 뜬 산이라 얕잡아 보고 준비없이 떠났다가 호되게 당했던 올해 통산 최고 난이도의 산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나는 그 길 위에서 지난 추억에 부풀고 아직 내 곁에 머무는 젊음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ㆍ“무릉객 아즉 살아 있다!”둥지봉 가은산은 미답의 길이다.수많은 산객들이 올린 그 길의 멋들어진 풍경사진은 언졘 가는 꼭 내 마음의 회랑에 걸고 싶은 아름다운 그림이었다.그렇다고 버킷리스트처럼 거창한 소망이 아니라 어느 날 가슴이 울면..
할아버님, 할머님 묘소이장 분묘개장 필증 발급을 위해  유천면사무소를 방문한 기호가 5월 8일 찍은 할아버지 할머니 묘소 좌측은 할아버지 묘소, 우측은 할머니 묘소  ,  할아버지  윗대와 형님들이 모셔진 사촌 선산어머니는 할아버지 할머니 묘소가 아랫 쪽 귀퉁이에 모셔져 있는 게 늘 불만이셨디    한달 사이에  풀이 무성해진  묘소      파묘전 제사 제물은 그자리에서 먹지 못한것은 모두 묻어야 하는 법이라 간단한 젯상 준비삼촌이 제주로 파묘의 죄스러움을 사죄하는 술잔을 올리고 참배자 전원이 이배와 반절 술을 묘소 주변에 3번 씩 나누어 붓고  삼촌께서 다시 잔을 드리고 예를 올림브이아피장묘측 제례 사회자에 따르면 성묘 때는 막걸리를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함멧돼지가 먹걸리를 너무 좋아하여 그 냄새를 맡고 묘를 파헤친다고 .. ..
동네 친구 산이 아름다워 계절5월 말일 근무를 늦게 까지 하고 내려왔다한밭토요 산우회와 같이 갈 수도 있는 날인데  산행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마눌과 같이 갔던 금대봉가 검룡소 코스봄에 가도 좋을 코스지만 강원도 길목에서 진치고 있는데 내려와서 다시 강원도를몇 시간씩 오간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패싱!이번 달 산행지는 마지막 주 순창 책여산 말고는 별로 땡기는 게 없다. 토요일은 늦잠 자고 편하게 집에서 보냈다.마눌이 스미마생 집에서 따 온 완두콩도 까주고 , 점심도  생선구이 나가서 먹고 지나간 스파이 액션영화 제이슨 본도 리바이벌 감상했다.늙기는 늙었나 보다 .예전에는 본 영화는 절대 리바이벌 안 했는데  요즘은 다시 보아도 스토리 전개의 많은 부분이 끊겨서 일정부분 새로운 영화를 보는 것처럼 긴장과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