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이 여행을 떠났다.
곰국을 팍팍 끓여 놓고....
이 드넓은 세상에 태어나서 대한민국의 조그만 도시가 마치 세상의 끝인 듯
그 속에서 늙어 가는 가련함
떠날 수 있다면 여행은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떠나야 좋으리...
읽어버린 시간과 돈 대신 배낭에 채워 올 추억과 기쁨이 훨씬더 많음을
한 번 떠나고 나야 알 수 있듯이....
열심히 살아 온 세상의 마눌들이여 떠나라!
마치 나 아니면 큰일 날 것 같은 생각일랑 접어두고
자꾸 미루면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으니
남편이 은퇴하기 전에 마음놓고 훨훨 날아 보라
기회만 되면 떠나는 연습을 해보라 ..
마눌이 떠나고 아이들과 외식하고
집에서 음식도 만들어 먹고
영화관에도 가고
노래방에도 가고
모처럼 자상한 아빠가 되어 아이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한번쯤의 역할 바꾸기
이것도 괜찮은 삶의 작은 변화 아닌가?
체코프라하
체코의 체스키크롬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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