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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떨어져 있어도 연구 문제 없어요

광주과학기술원 김종원교수가 지난달 31일 지능형 원격협업 시스템을 이용해 KT미래기술연구소 연구원과 기술 토론회를 시연하고 있다.
 서울과 광주 등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치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협업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및 네트워크 기술이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정보통신공학과 김종원 교수팀은 최근 KT미래기술연구소(소장 송길호) 등과 공동으로 다자간 원격 교육 및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지능형 원격 협업 환경(SMeet·Smart Meeting Space)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김교수 팀은 지난달 31일 광대역통합연구개발망(KOREN) 및 초고속연구망(KREONET)등으로 광주 GIST와 서울 우면동 KT미래기술연구소를 연결하고 SMeet 시스템을 이용해 초고해상도(9600x4800) 네트워크디스플레이로 파워포인트로 된 자료를 보면서 기술토론회를 진행하는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연회에선 고화질(HD)급의 고품질 영상회의 외에도 위치인식이 가능한 포인터, 손동작 추적장치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상호작용, 네트워킹 기반의 화면공유를 통한 데이터 및 작업공유 기술 등이 선보였다.

 특히 양 기관 연구원들은 각각 구축한 네트워크 디스플레이인 스마트 월(Smart Wal) 화면을 통해 고품질 영상·음성·작업 화면을 공유하면서 활발히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마트 장갑 및 포인터를 이용해 3차원 그래픽 영상물이나 위치를 자유롭게 조작하는 기술도 소개했다.

 연구팀은 5∼10인 규모의 원격 교육 및 회의뿐 만 아니라 향후 의료와 설계 분야처럼 세밀한 협업을 필요로 분야까지 확대하고, 국제 공동협력 연구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교수는 “시연회는 정통부의 21C 프론티어 사업의 하나인 ‘미래 휴먼라이프 웰빙케어 환경구현을 위한 유비쿼터스 컴퓨팅 및 네트워크 핵심원천기술개발’의 중간 단계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KT·홍익대·경희대 등 공동 연구팀과 진보한 지능형 시스템으로 보완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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