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 : 와플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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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이 뱀을 잡아먹는 광경이 포착되었다. 자연계에서 그다지 보기 드문 현상이 아닌 '뱀 잡아먹는 뱀'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포식 뱀의 뱃속에 들어갔던 뱀이 멀쩡한 모습으로 '탈출'에 성공했기 때문. 27일 호주 A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 살고 있는 토니 바튼은 최근 집 근처에서 165cm 길이의 검은 뱀 한 마리가 자신보다 약 30cm 작은 갈색 뱀 한 마리를 잡아먹는 광경을 목격하고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검은 뱀과 갈색 뱀 모두 독이 있는 종류였는데, 검은 뱀은 다른 뱀을 종종 잡아먹기도 하는 종류라고 언론은 전했다. 15분 동안에 걸쳐 갈색 뱀으로 식사를 마친 검은 뱀은 한껏 배가 부른 모습으로 서서히 몸을 움직였는데, 잠시 후 검은 뱀의 입 속에서 갈색 뱀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 바튼의 설명. 검은 뱀의 뱃속에 들어갔던 갈색 뱀이 죽지 않았고, 사력을 다해 탈출을 시도했다는 것. 갈색 뱀의 탈출 전 검은 뱀의 몸통은 불룩한 상태였다고 바튼은 강조했다. 검은 뱀의 입 속에서 머리를 내밀고 탈출을 시도한 갈색 뱀의 몸통 전체는 점액질 성분으로 뒤덮인 모습이었고, 탈출 후 두 마리의 뱀은 각자 갈 길을 갔다고 바튼은 설명했다. "사진을 촬영하지 않았으면 아무도 이 같은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바튼은 놀라움을 표시했다. (사진 : 사진 아래에서 먹힌 뱀이 탈출하고 있다) 정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