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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 대로

옛터 산책

 

 

 

 

 

설날 다음날

장인어른께 세배 가다.

대가족 인데 객지의 처남 가족들이 모두 떠나고 나서  북적이던 소란함 후에 홀로 쓸쓸하던 장인어른과

만두로 점심을 먹고 술 한 잔 치다.

올해 90세 드시는 장인어른은 아직 짱짱하시다.

이빨도 하나 상한 것 없고 드시는 것도 소화를 잘 시키는 타고난 건강체질

이러저러한 옛날 이야기를 풀어내시는 장인어른의 왕년 이야기를  모처럼 추임새를 넣으며 맞장구 쳐가며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기분이 좋으신 모양이다.

거나하게 술 한잔 드시다.  

나는 배씨네 막걸리 한통 , 장인어른은 정종

술도 깰 겸 모시고 옛터에 가서 커피 한 잔을 하는데 오늘 기분 좋아 주량이 과하셨는지 갑자기 말 수가 줄어

드시고 피곤해 하셔서 예정보다 조금 일찍 돌아 오다.

 

세뱃돈 받은 도태연 명절에 고생하신 어머니를 위해 다육이 1  

 

                                                                                                                         2014 2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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