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네 봄이와 ~~~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화창한 봄날이다.
봄은 조용히 그러나 망설임없이 단호하게 화사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어제가 어머님 81번 째 생신이라 오늘 저녁 가족들이 모두 모이기로 했다.
어머님과 어제 대전에 온 여동생과 점심식사를 하고 봄날이 너무 화사해서 저녁 모임을앞두고 잠시 대청호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지난 번 마눌과 신상동 오리골에서 출발하여 갈대숲 추억의 길을 걸어서 바깥아감 까지 진행하고 산길을
따라 백골산성 까지 갔었는데 음식마을쪽 신절골로 하산하지 않고 구절골로 하산했다.
오늘은 신절골 인근 내가 찾아낸 대청호 비경지를 잠시 산책하고 절골로 가서 과거 꽃님이 가든과 방축골
인근을 둘러 보고 돌아 나왔다.
멋진 전원 풍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꽃님이가든이 폐허로 변해서 너무도 아쉬웠지만 봄을 기다리는
대청호 푸른 물과 호숫가의 풍경은 변함없이 아름다웠다.
날씨가 너무 좋은 봄날이어서 그냥 화사하게 피어나는 대지를 걷는 것 만으로도 마음 푸근하고 행복한
날이었다.
남녘의 밭두렁에는 벌써 새싹이 돋고 냉이가 솟아난다.
어느새 아름다운 봄날이 다가오고 있다.
일자 : 2015년 3월 7일 토요일
산책 : 약 2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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