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벌써 61번 째 생일이여…
세월은 그렇게 구비구비 흘러 강산이 6번 변했지만
난 아직 지리산 종주할 만큼 체력도 짱짱하고
베낭을 메고 새벽의 들창을 열어젖힐 만큼 가슴도 뜨거운데
단지 연식이 오래됐다고 낡은 건 아니지
글구
100세 시대에 61살 회갑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그냥 연륜의 나이테 하나 더 그은 생일일 뿐이지..
소란 떠는 것도 우습고
객지에 있는 형제들에게 생일날 밥 한끼 하자고 내려오라는 것도 그렇고 해서
여행이나 다녀오고 어머니 모시고 조촐하게 식사나 하려고 했는데
마침 이번 주말에는 동생들과 가족들이 많이 어머님 댁에 내려와 있었다.
영수와 이서방이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타이밍이 잘 맞은 덕분에 가족들의 성대한 축하를 받으며 61세 생일을 보내다
시우부터 어머니 까지 4대가 모인 성대한 생일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