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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펌)

어느 택시기사 이야기

 

 

?어느 택시기사,
이야기!!~~??☘


우리집은 서울에서 고지대에 있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게 되면 늘 기사 아저씨들이 불평•불만을 하곤합니다.
오늘도 퇴근길에 택시를 탔습니다. 마침 핸드폰벨이 울려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기사 아저씨가 조용히 라디오 볼륨을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저에 대한 배려 였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남을 배려하는  기사 아저씨를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통화를 끝낸 후, 이런저런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기사 아저씨는, 얼마 전까지만해도 종업원이 꽤 많은 회사를 운영한 사장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경기가 안 좋아지고  나이도 많아지면서, 회사를 정리하고 그냥 집에서 쉬기로

결정하였답니다.
처음에는 아내를 비롯하여 식구들도 다 반겼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 두 달이 되면서 아내와 마찰이 시작된 것입니다!!~
늘 붙어 있으니까 왜 그렇게 보기 싫은 일들이 많아지는지??~~

그렇다고 산에  가는 것도 한,두 번이지 매일 산에 갈 수는 없는 일,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한,두 번 어디 갈 곳이 없었답니다!!~~
그러니 매일 다툼만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가진 재주는 운전실력 밖에 없어,
'몰래 택시 운전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택시 회사를 찾아가 사장님과

면담을 하였답니다!!~~

사장님은,
“CEO까지 하신 분이 잘 할 수 있겠느냐?”고 반신반의 하면서도, “결심이 확고하면

열심히 해 보라”면서 흔쾌히 열쇠를 내주었답니다.
지금 생각하니, 사장님은 나에게 은인입니다.
돈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고,
행복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그 동안 살면서
모두 나에게 돈을 달라고만 했지,돈을 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회사 직원들도 그렇고, 식구들도 그렇고,
나는 돈을 주는 사람이고, 그들은 돈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지금은, 모든 사람이 나에게 돈을 주는데,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저는 돈을 주는 손님들에게 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합니다.
당신들이 나를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저는 아내에게, 매일2만원씩 용돈을 줍니다.
절대로 놀면서 마누라 옆에 종일 붙어 있지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불만과 다툼이 시작되지요!!~~
적은 돈이라도 벌면서 나가서 활동을 해야 남편 대접,

가장 대접을, 받는 세상이니까, 말입니다!!~~

손자, 손녀에게도 수시로 용돈을 주고, 선물도 사 주고 있습니다!!~~
내가 일을 마치고 새벽 4시경에 집에들어 가면,아내는 나를,기다리고 있다가
온갖 맛있는 것을 다 대접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늘 다투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다툼은 커녕

행복한고 화목한 대화 뿐입니다!!~?☘⚘

저는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있는 돈만 쓰고 남은 인생을 낭비하기는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너무 답답하고, 시간 보내기가 힘들고, 식구들과 마찰만 생기고!!...
그런데 지금은 돈도 벌고, 일도 하고,수많은 손님들과 대화도 하고,
너무 행복합니다!!~~

저는 운전하면서 철칙을 하나 세웠습니다!!~~

손님들에게 절대로 먼저 말을 걸지 말자.
손님들도 지금 이 순간이 다 중요한 시간인데 말입니다!!~~

쉬고 싶은 사람, 잠을 자고싶은 사람, 무언가 골똘히 고민하고 싶은 사람,
그들을 배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상대방은 생각하지도 않고, 나만 좋다고 아무 생각 없이 정치가 어떻고,
사회가 어떻고, 대통령이 어떻고...
제가 알면 얼마나 안다고 그 분들에게 열변을 토합니까??~~
저는 손님들이 먼저 말을 걸어오면 대답을 하면서 대화를 해야 할 분인지

아닌지를 가늠하고, 대화를 시작합니다!!~~

저와 대화를 마치고,차에서 내리면서 잔돈을 팁으로 주고 가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고 받는 그런 마음이 너무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이란??
저 높이 있고, 많은 돈에서 나오고, 많이 배우고,

권력과 힘이 있어야만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행복은,
사소한 곳에서, 작고 조용한 곳에서도 얼마든지 샘솟는다는 사실을!!...

오히려 손님 중에는 돈도 많고 많이 배운 것 같은 사람들이
더 불행해 하고, 안절부절 하고, 급하고 성질을 참지 못하고!!...
저는 지금 이 순간이 제일 행복 합니다!!~~

회사를 운영할 때보다 비록 푼돈에 속하는 적은 돈이지만,
매일 아내에게,2만원씩 용돈을 준다는 기쁨이,
정말 얼마나 큰 행복인 줄 아십니까??~~

아내도 아주 행복해 합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가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

생각 하나 바꾸니,세상이 바뀌었고 행복이 찾아 왔습니다.
오늘도 제 차를 타주신 손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는 그 차에서 내리면서 행복의 정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 행복은 과연,  어디에서 올까요??~
먼 데서 찾지 마십시오!!~~
당신이 지금 행하는 모든 일이 행복임을,느끼신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에 순간들인 것입니다!!~~???

 

 

 

이반장은 나와 같이 일하는 협력업체 직원이다.

나는 책상에 앉아 있다가 건들건들 돌아 다니며 이것 저것 문제되는 걸 지적하거나

처리할 내용이나 전달하는데 이 반장은 하루 종일 밖에서 노동을 한다.

강원도의 겨울은 꽤 혹독하다,

나는 빵빵한 난방이 돌아가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이반장은 그 추운데서 지게차를 몰고

매일 500포도 넘게 사료 포대를 상.하차 한다.

 

옛날 이반장은 잘나가던 섬유회사 사장이었다.

오래전에 부도를 맞아 위장이혼 까지하며 바닥 까지 추락했다가 다시 심기일전 해서 강원도에

둥지를 틀었다.

이 반장은 무작정 상막(문막에 입성)해서 기계 가공 업체에 근무하고 부인은 식당에서 일했

다고 한다.

그리고 또 세월이 흘러 명퇴를 하게 되었고 나와 인연이 되었고 부인은 아직도 식당에서

힘든 일을 한다.

 

이반장은 나와 동갑이다.

가는 귀를 먹어서 큰 소리를 질러야 알아 듣고 늘 투덜 거려도 천성이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다.

왕년의 가닥이 있으니 현장관리며 재고관리 까지 일 처리도 잘한다. .

실제 나이는 한 살 더 먹었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장부상 연식이 중요한 거다

나이와 직급에 상관 없이 나는 존댓말했다 반말했다 내 꼴리는 대로 한다.

정치면 정치 경제면 경제 사회면 사회 나보다 아는 게 훨 많다.

우린 자주 식사 후면 현장 난로가에 앉아 이러저런 대화를 나눈다.

경제, 시사는 딸려도 노는 데는 일가견 있는 내가 늘 내가 해주는 말이 있다.

 

그래도 이 나이에 이렇게 일하면서 밖에서 점심 먹고 커피마실 수 있는 오늘이 행복한 날이여

주말에는 집에 있지 마아 ~~~

남편 잘못 만나 졸지에 사모님에서 주방으로 밀려나도 군말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마나님과

여행도 자주 다니고 맛 있는 것도 사먹고 그래…”

 

힘든 일을 하다 보니 주말에는 집에서 편히 쉬는 게 좋다고 한다.

요즘은 코로나 핑계대고 집에서 짐에서 낮잠이나 자고 TV를 끼고 있어도 눈치 안보여 좋단다.

고기도 먹어 본 넘이 먹는 거여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구들장 지고 눕는 순간 게임 끝이여

 

일 그만두고 공백기에 몇 달을 쉬면서 낚시나 다니고 했는데 정말 못견디겠더라고 했다.

힘들어도 일하는 게 나은데 몸으로 하는 일이라 허리도 예전 같지 않고 조금씩 힘에 부친다고

 

일 그만 두면 아파트 팔아서 전원 주택으로 옮기고 스타렉스 개조해서 마눌과 둘이 조선 팔도

유람 다닐 거란다.

"그럴라면 둘이 자꾸 떠나는 연습을 해야지..

  내일, 내일 하는 사람치고 그 때가서 제대로 하는 사람 못 봤네! ."

 

그래도 타이밍이 잘 맞았다.

영업소의 물량이 늘어나고 매출이 신장되는 걸 계기로 협력업체 현장 인원 충원을 전격 추진

해서 성사를 시켰다.

왕년의 끗발이 있고 우호적인 후배들이 있긴 했지만  필요한 시점이었고 또  합리적인 데이터에

근거했으니 가능한 일이었다.

 

후임들이 얼마나 잘 받혀줄지가 관건이겠지만

우야튼 현장 관리의 어려움도 다소 해결되고 계속 혹사 당하던 허리도 휴식의 여유를 갖게 되어

이 반장은 이제 한숨을 돌렸다

내가 나가기 저에 먼저 나갈 생각 말라구

업무 소통을 하려면 조금씩 더 볼륨을 높여야 해서 힘들긴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라고 이 시골 구석 힘든 일에 사람들 뽑기도 어렵고  일머리가 있는 이반장 같은

사람이 있어야 나도 편하다.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 하다 보면 사람의 진면목을 알게 된다.

이 사람이 어울린 만한 사람이고 좋은 기운을 몰고 다니는 사람인지...

업무적인 관계만 유지할 것인지 인간적인 소통을 할 수 있을지....

매일 얼굴을 보고 더불어 생활하면서 한계를 두고 선을 긋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서로에게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오래 살다보면 우린 쉽게 그런 사람을 알아차릴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하지만 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상대에게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느냐는 거

 

항상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세상의 긍정적인 기운을 몰고 다닌다.

이젠 세상의 좋은 기와 사람들의 좋은 기를 많이 받아들여도 힘들 나이 인데

누군들 구태여 만나서 배울 것 없고 즐거울 일 없는 사람들과 어울리려 할까?

 

어쨌든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기 좋다,

그리고 어디에도 사람 사는 정은 있다.

더 힘들게 살아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 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많은 것을 가지고도

습관처럼 삶에 허덕이고 스스로 쫒기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다 자신의 탓이다.

세월에 익어 갔는지 세월에 낡아만 갔는지....

 

일체 유심조라 했다.

모든 행불행은 다 작은 가슴에 들어 있는 거고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자신이 규정할 수 있을 뿐이다.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이 살아 가는 사람들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즐겁고 그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도 결국 삶의 승자가 된다.

 

이 반장

아직 이런 힘든 생활을 웃으며 감당할 수 있는 젊음이 남아 있고

세상이 아직 우리를 필요로 하고 있으니 더 무엇을 바랠 것인가?

옷깃이 스켜도 인연이라는데 우린 벌써 오래 전에 이런 만남이 예정되어 있었으니

남은 시간 잘 누리다가 허허롭게 제 갈 길을 가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