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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포털 '해피클릭' '메신저 컨텐츠팩' 서비스 차세대 수익모델

개인화된 인터넷 커뮤니티와 이용자 참여형 서비스가 날로 각광받으면서 일방향 온라인 광고를 넘어선 독창적 비즈니스 모델이 인터넷 업계의 주요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요 포털들은 기존 주요 수익원인 키워드검색·배너 광고, 전자상거래, 디지털 아이템 판매 외에 최근 이용자와 광고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신세대형 틈새 수익 모델을 발굴, 짭짤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토리’ 이후 수익 모델 창출에 고심해온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는 최근 선보인 사업 모델들이 차세대 수익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싸이월드가 최근 개시한 ‘해피클릭’은 미니룸에서 광고를 보여주고 회원에게 도토리로 보상하는 모델로, 약 40여개 기업 광고주와 7만 명의 고객이 참여, 회원들은 2주간 평균 약 10개의 도토리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싸이월드의 기업용 무료 ‘브랜드 미니홈피’인 ‘타운’도 서비스 개시 1년이 채 안된 현재 3만 7000명 이상의 가입자가 타운에 홈피를 오픈, 1인 미디어 타깃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일례로 타운 개점 후 월 매출 500만 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쇼핑몰 ‘RC클럽( http://town.cyworld.com/RC)’은 타운 입점으로 맺은 일촌수가 1만 2000명, 방문객이 120만 명을 넘어서 광고홍보비의 별도 집행 없이 입소문 마케팅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 6월 선보인 싸이마켓도 싸이마켓에만 매장을 운영하는 의류숍 ‘간지몰(
http://town.cyworld.com/gangi3)’의 경우 1일 판매액 300∼400만원, 월매출 1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공 사례를 속속 배출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 MSN사업부가 메신저에서 처음 시도한 ‘메신저 콘텐츠 팩’도 비주얼 세대에 최적화한 이미지 광고 기법으로, 이모티콘·윙크 등에서 광고를 집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윤은혜의 이미지를 활용한 ‘하루녹차’의 경우 서비스 한 달만에 14만건이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신규 사업 모델이 호응을 얻으면서 다수 포털들이 하반기에도 새로운 모델을 연이어 선보일 전망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은 다음 내 사용자제작콘텐츠(UCC)가 각광받으면서 문맥광고를 클릭하거나 신규 오픈할 쇼핑 검색에서 리뷰를 작성한 이용자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하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승훈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사업본부장은 “이처럼 국내 인터넷 업계에서 처음 도입되는 새로운 수익모델들이 본 궤도에 오른다면 한국에서도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성공신화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0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