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21일(월)
방콕하고 있으려니 비내리는 순천만이 불현듯 보고싶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카메라를 둘러메고
순천만으로 달려갔습니다.
순천만은 드넓은 갯벌과 갈대숲 그리고 철새들의 천국으로
소중히 보호되어야할 귀중한 우리의 자연입니다.
남도의 산을 다녀가신 후 귀가길에 용산(대대포구에서 갈대밭 지나 용산 정상까지 25분~30분소요)에 오르셔서
순천만을
감상하시고 가시면 더욱 아름다운 산행이 되실것입니다.
단, 만조때 가시면 S자형 물길 보기 어렵습니다.
순천만 가는 길 (순천시내에 진입하셔서 아무한테나 순천만 물어보면 자세하게 가르켜줄 겁니다. 순천에서 벌교방향으로 2번국도를 타고 진행할 경우 순천시내를 막 벗어나자마자 청암대 사거리가 나오고, 대형 순천만 입간판이 보입니다.)
대대포구. 뒤에 보이는 산이 용산
태공들이 무얼낚는가 궁금했었는데, 갯벌의 칠게, 농게, 길게를 잡고 있었습니다.
낚시바늘에 매달린 멸치를 물다가 잡힌 불쌍한 게들
순천만엔 탐방로를 저런 데크로 설치하여 생생하게 갯벌과 갈대체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데크 끝까지 걸어가시면 용산 들머리가 나옵니다.
농게
백로와 도요새
용산 정상에 다다르면 순천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최고의 촬영포인트엔 저런 시설물을 해놓았네요. 작년까지 저런 시설이 없어서 산이 많이 훼손되었었는데, 잘 해놓았습니다.
날이 맑으면 S자 물길이 멋지게 보일텐데, 아쉽습니다.
칠면초(가운데 붉은색)가 색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S자형 물길과 더불어 일몰사진을 찍으려면, 맑은날 이곳에 일찍 오셔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기다려야만 합니다. 맑은 날은 전문사진작가들이 항상 장사진을 치고 있으니까요.
S자형 물길보다 갈대숲의 기하학적인 모습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갈대숲이 마치 인공적으로 만든 원 같습니다.
섬
하산길에 내려다본 순천만의 갈대숲은 가랑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최고입니다.
왜가리
비가 그치고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갈대와 푸른 하늘
대대포구
뒤로 앵무산이 보입니다.
앵무산(운무에 휩싸인 산)과 용산이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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