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공예 강좌’ ‘클럽 댄스
노하우’ 등 자신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는 콘텐츠부터 ‘오래된 연인 식상한 데이트 탈출 방법’ ‘까다로운 와이셔츠 다림질 방법’ 등 개인 생활 속
지식과 취미 등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구성해 판매할 수 있다.
픽스카우 측은 “평소 남에게 보여주고 싶었거나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기술 등을 UCC 동영상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이를 통해 수익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생활 속 지식 콘텐츠를
텍스트나 이미지만으로 보는 데 한계를 느꼈던 네티즌들이 UCC 동영상을 통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픽스카우는 UCC 동영상 판매 채널을 일원화해 시청 및 판매·수익 정산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픽스카우에
올리는 UCC 동영상은 판매자의 선택에 따라 유료 혹은 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
픽스카우측은 또 유료 동영상의 경우 자신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저작권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UCC 동영상 거래 행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육상균 사장은 “단순히 즐기는 UCC보다는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방향으로 UCC 서비스가 진화할 것”이라며 “향후 유무선을 통한
다운로드 서비스도 DRM 기술을 적용, 제공해 최적의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픽스카우는 UCC
동영상 판매자들을 위해 동영상 촬영 및 편집, 콘텐츠 기획 등을 교육하는 온라인 헬프데스크와 함께 촬영 및 조명 장비를 구비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등 원활한 제작 및 판매 지원책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 신문게재일자 :
2006/09/15
인터넷 쇼핑몰 UCC마켓팅 붐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기는 독일입니다. 생생한 월드컵 소식을 직접
전해드리겠습니다.”
요즘 인터넷 세상에는 1인 온라인홈쇼핑 방송 ‘주인장닷컴’이 화제다. 이 쇼핑몰의 주인장 김도형씨(32)는
자비를 털어 직접 독일로 가 월드컵 동영상 뉴스를 혼자 제작해 올리고 있다. 웹캠과 노트북PC만으로 올리는 조잡한 영상이지만 김씨의 방송에는
하루 4만명 이상이 접속한다.
인터넷쇼핑 업계에 UCC(User Created Contents·이용자가 만드는 콘텐츠) 마케팅
열풍이 거세다. 쇼핑몰 운영자가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네티즌이 만든 콘텐츠를 뽐낼 공간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 정형화된 기성
콘텐츠보다 파격적인 아이디어가 빛나는 UCC에 열광하는 신세대의 기호가 쇼핑몰 집객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UCC 마케팅 뜨겁다=
G마켓은 이달 말까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온라인 스타발굴 선발대회 ‘넥스트 스타 배틀’을 개최하고 있다.
|
|
모델·노래·춤 세 부문에 걸쳐
온라인 미디어로 자신의 장점을 뽐내는 이 대회에는 현재 2000여명이 응모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네티즌 선호도에 따라 결정되는 우승자는
G마켓과 삼성전자 MP3플레이어 ‘옙’ 모델로 활약한다.
동대문닷컴은 아예 10∼30대 쇼핑 고객이 얼짱·패션짱·몸짱·춤짱·교복짱
등의 주제로 직접 연출한 동영상과 사진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웹2.0 쇼핑몰을 지향하며 쇼핑몰 속에 ‘미니 홈피’를
제공하는 엠플온라인도 자신이 직접 헤어스타일·메이크업·의상 등을 연출해 사진을 올리면 네티즌이 평가하는 ‘피팅모델 선발대회’ 코너를
운영중이다.
옥션의 ‘멋진여자’ 프로젝트는 20∼30대 여성 네티즌의 폭발적인 참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요리·뷰티·인테리어·헬스의
네 가지 주제와 관련해 전문가 네 명이 주제별로 노하우와 문제 해결방안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면 일반인도 자신들의 노하우를 소개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한다.
◇소비자를 스타로 대접하라=전문가들은 네티즌이 UCC에 열광하는 것은 “나도 스타가 될 수 있다”는 미디어
평등주의를 심어주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특히 ‘온라인장터’로 비유되는 쇼핑몰에 UCC 마케팅이 뜨거운 것은 집객 효과뿐만 아니라 똑똑한
소비자가 만든 제품 후기 등이 다른 소비자의 폭발적인 소비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박상순 옥션 상무는 “첨단 기기의 발전으로 정보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예전에는 일방적 수용자였던 소비자가 정보제공 주체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트렌드를 가장 빨리 흡수하고
선도하는 전자상거래 업체의 마케팅도 이 같은 사용자 환경에 맞춰 유기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정준 엠플온라인
총괄본부장은 “네티즌이 직접 웹페이지를 구성하는 ‘웹 2.0’이 진전되면서 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편리한 인터페이스나 독특한 소비
문화가 쇼핑몰의 흥망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06/06/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