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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PC백업, 내가 최고!"

“PC 백업, 우리가 최강∼”

 노트북과 데스크톱 PC 백업 시장에서 전용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일체형 제품 간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그동안 시만텍의 ‘고스트’, 아크로니스의 ‘트루 이미지’ 등 SW 제품이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최근 들어 한국쓰리젠이 스토리지 일체형으로 OS 백업까지 가능한 ‘리스토어’를 출시하면서 시장의 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C 백업은 컴퓨터의 운용체계(OS)를 비롯해 데이터와 응용 프로그램을 따로 저장, 시스템 오류시 간단하게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러한 제품 다양화를 시발점으로 PC 백업 시장이 얼마나 큰 성장세를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토리지 일체형 ‘TCO 절감·관리 효율성 향상”=한국쓰리젠의 리스토어는 네트워크 백업 및 복구용 스토리지로 한번에 여러 대의 PC를 다중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리스토어는 설치와 사용이 간편한 자체 백업 SW를 무상으로 지원해 자동적으로 클라이언트 PC 백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양한 레벨의 RAID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핫스왑’ 기능도 갖추고 있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이규용 한국쓰리젠 사장은 “우리나라 중견·중소기업들은 종업원들이 쓰는 PC에 저장된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에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지 않고 있다”며 “리스토어는 HW 기반으로 활용이 간편하고 SW 구매 비용이 없어 기업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SW 기능 혁신으로 대응=대표적인 백업용 SW기업인 시만텍과 아크로니스는 기능 고도화와 한글화 등을 통해 시장 수성에 나섰다.

 시만텍의 백업 및 시스템 관리 솔루션 ‘고스트 솔루션 스위트’는 PC의 정보를 완벽하게 삭제하는 동시에 신규 PC로 관련 정보 이전을 간편하게 하는 기능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또 데이터 삭제에 관련한 미 국방성의 표준 인증을 받았음은 물론 PC의 각종 데이터 및 시스템, 애플리케이션까지 이미지 백업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옮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만텍 측은 이 같은 장점을 적극 부각해 공공기관 및 데이터 보안에 민감한 기업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개인 PC 교체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크로니스의 개인용 PC 백업·복구 솔루션인 ‘트루 이미지 10 홈’은 일반 사용자들에게 파일 및 시스템 디스크 이미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 4월 새롭게 출시된 이 제품은 개별 파일과 전체 시스템을 백업하는 작업을 한번에 수행할 뿐만 아니라, 음악과 사진, 비디오 파일, 전체 애플리케이션, e메일 파일들을 사용자 편의에 따라 임의로 지정해 백업할 수 있으며, 완벽한 한글 지원이 가능하다.

 아크로니스 측은 바이러스, 악성 코드 등의 침입으로부터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호하고 부팅 CD가 없어도 백업된 이미지 복원이 가능한 ‘시큐어 존’ 기능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PC 사용자들의 노트북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장기적으로 백업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