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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펌)

비개인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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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는 이유 중의 하나가

얼마 전에 심은 과일 나무들 물을 주기 위해서거든요.

심은 뒤 한달 정도는 매일 물을 줘야 한다고 그래서요.

 

아침 여덟시만 지나도 태양이 위세를 부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아침 일찍 물을 주는게 좋다고 그래요.

 

커피 한잔 다 마시고 나니까 눈이 제대로 떠지길래

밖으로 나갔는데...

 

새벽에 비가 왔던 모양이에요

주위의 모든게 아직도 빗물방울을 달고서

너무나 싱그런 모습으로 아침 햇살을 받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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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투명한

너무나 아름다운 아침의 풍경을 보면서

이 소중한 하루의 선물을 당신께도 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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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날, 불루제이, 빨간모자를 쓴 딱따구리 등 몇몇 새들이 나뭇가지 사이를

가볍게 날아 다니며 지저귀고 있었습니다.

 

나뭇가지에서, 나뭇잎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걸 지켜봤어요,

가끔은 제 몸위로 떨어지기도 했고...

 

비온 뒤에 맡아보는 풀 냄새가 커피 향과 뒤섞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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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함께이다가 곧 사라지는 이 모든 아름다움들.....

 

정오가 되면 모든게 달라 보일거에요,

뜨거운 햇볕에 타버릴듯,

목이 마른 모습들로...

 

'순간'에 모든게 담겨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들

우리가 기억하는 것들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

잃어버린 것들

꿈꾸는 것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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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끼는 장미들을 카메라 렌즈 속에 담았습니다.

오늘 해야할 일들을 시작하기 전

아직은 지치지 않은 몸과 가슴으로

당신을 생각하면서...

 

꽃송이들에 제 사랑을 담아서 보냅니다.

 

당신의 행복을 빌면서...

 

 

 

사랑합니다

 

 

I Love You

 

 

Je T'aime.

 

 

 

SUMMER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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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UMMER MOON  JULY 2008. FLORIDA

' Mon Amou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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