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MT를 기억하시나요?
낯선 곳으로 떠나는 설레임과
차창밖으로 흘러가는 들과 산의 정겨운 풍경들
세월은 인생의 수 많은 여울목을 돌아 멀리 흘러왔고
희끗한 머리와 눈가의 주름은 세월을 질러 왔건만
마음은 아직 추억의 숲 길을 거닐고 있습니다..
마음가는 대로 !
그 뜻을 아시나요?
마음이 가고 싶은 곳!
마음은 늘 당신보다 젊게 살지요
삶에 찌들어 우리가 잊고 살아도
마음은 아직 우리 기쁜 젊은 날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한 번쯤 날카로운 이성과 서슬푸른 욕심의 칼날을 접고
마음 가는 대로 한번 따라가 보실래요?
젊은 시절의 추억과 느낌이 머무는 그 곳으로
나이들어 더 가기 힘들어진 도시지요
웬지 낭만적일 것 같은 춘천이란 도시
아름다운 호반도시에 걸린 그림 같은 산에 가보셨나요?
더 즐겁게! 아름답게!
귀한 인연으로 만나 늘 歸然하는 사람들
우린 춘천의 오봉산으로 갑니다.
삶의 여유와 여백이 함께하는 여행 길에서
언젠가 창문너머 무심코 던져버린 소중한 그 무엇인가를
한 번 찾아보지 않으시렵니까?
아름다운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떠나는 추억의 여행길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일 자 : 2012년 9월 2일 (일요일)
장 소 : 춘천 오봉산
코 스 :
제1코스 : 배후령-1봉~2~3~4~오봉산-배치고개-부용산-청평사뱃터
-소양호선착장- (11km 5시간 30분)
제2코스 : 배후령-1봉~2~3~4~오봉산-688봉-청평사-청평사뱃터
-소양호선착장- (7.5km 청평사 관람 포함 약 4시간 )
○ 버스 순회일정
(동선관광 파란색 리무진 45인승 대전 75바 2175 ) 장정훈 018-420-5485
유성하이마트(06:00) - 갈마역(06:05) - 법원 옆 버스 승강장(06:15)- 롯데백화점
(06:25)- 시민회관 뒤(06:35) - 고속터미날 명신보석 앞(06:45) - 원두막(06:50)
○ 준 비 물 : 등산복,배낭,등산모,우의,식수, 중식,간식, 스틱, 여벌 옷
○ 산행 안내 : 양반곰 (010-5403-4544)
○ 산행 총무 : 호나우드(010-9042-7263), 단비(010-6477-9585)
○ 산행 회비 : 25,000원 (배삯 3000원 포함)
산행지소개 : 강원도 춘천시 있는 소양호(소양댐) 한쪽에 우뚝 솟은 오봉산은 이름에 걸맞게
5개의 기암절봉이 절묘하게 이어져 있고 깨끗한 흰색 화강암 암릉을 걸으며 푸른 소양호를
내려다보는 멋있는 조망으로 많은 등산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명산이다.
흡사 소양호반을 수반 삼아 세워둔 수석과도 같은 형국이다. 배후령 방면부터 1봉(나한봉)~
2봉(관음봉)~3봉(문수봉)~4봉(보현봉)~5봉(정상·비로봉)의 순서로 늘어서 있다.
이중 제5봉 정상에서 청평사 방면(남쪽)으로 뻗어내린 암릉이 특히 빼어난 풍광을 지녀 이
암릉을 따라 소양호를 바라보며 내려가는 길이 오봉산행의 백미다.
이러한 암릉길의 아름다움에다 남쪽 자락 仙洞溪谷(선동계곡)에 자리한 고려 광종 24년에
창건한 고찰 청평사를 품고 있고 고려정원,구성폭포, 공주탑, 공주굴, 공주탕, 연리목 등이 있어
역사의 순례와 자연의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이여서 산행이 아닌 답사여행지로도 좋아
명산의 반열에 들게 되었다.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표고차가 크게 나지 않아 쉽게 정상을 밟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으로 작용,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것이다.
능선 곳곳의 아기자기한 암릉과 울창한 수림이 우거진 계곡, 소양댐이 어우러져 한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청평사 선착장에서 청평사 아래까지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오봉산은 원래 경수산, 청평산
이라고 불리다 동국여지승람 이후 오봉산으로 부르게 되었는데, 소양호에서 보면 다섯 개의
봉우리가 연이어져 보여 오봉 으로 부르게 되었다 한다.
실제로 올라보면 봉우리의 표지석이 없는데다 비슷한 7-8개의 봉우리가 연이어 있어 1봉에서 5봉을
구분 하기가 쉽지 않다.
하산을 마친 이후엔 청평사 구경을 빠트리지 말도록 한다. 청평사는 보물 제164호로 지정된 회전문
극락보전 왼쪽의 수령 800년 된 주목(수고 10m, 밑둥 둘레 1.5m) 등 볼거리가 많다. 청평사 오름길 중
간, 때에 따라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는 폭포로서 높이 10m에 12폭 병풍을 펼친 듯한 길이 40m 수직
절벽 가운데로 세차게 쏟아져 내리는 구성폭포도 볼 만하다.
구성폭포 아래 거북바위부터 청평사 위 청평선동(淸平仙洞)까지 1km 구간 9,000여평 계곡은 고려정원
터로도 유명하다. 영지를 중심으로 한 고려정원은 일본에서 최고로 꼽는 고산수(枯山水)식 정원의
원조라고 한다. 오봉산이 이 연못에 그림자를 드리운다고 해서 영지(影池)로 불렸다고 한다.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곳 청평사에는 상사뱀과 공주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당나라에 공주를 사모하던 한 평민청년이 있었다. 신분상 차이로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한 청년이
상사병으로 죽자 홀연히 한 마리 뱀이 나타나 공주의 몸을 감아버린다. 공주를 사랑했던 청년의 혼이
상사뱀으로 변한 것이다.
놀란 당태종은 의원들을 불러 갖가지 처방을 해보았지만 뱀은 공주의 몸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고 공주는
점점 야위어 갔다.
신라의 영험이 있는 사찰을 순례하며 기도를 드려보라는 권유로 공주는 우리나라 사찰을 순례하다 이곳
청평사까지 오게 되었다.
해가 저물어 계곡의 작은 동굴에서 노숙을 한 다음날 범종소리가 들려오자 "절이 멀지 않은 듯합니다.
밥을 얻어 오려하니 제 몸에서 잠시 내려와 줄 수 있는지요,너무 피곤하고 걷기가 힘겨워 드리는 말씀이니
잠시만 기다리시면 곧 다녀오겠습니다." 하니 한 번도 말을 들어주지 않던 상사뱀이 왠일인지 순순히 몸
에서 내려와 주었다.
공주는 계곡에서 목욕재계하고 법당으로 들어가 기도를 하였다.
한편 상사뱀은 공주가 늦어지자 혹시 도망간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공주를 찾아 나선다.
절에 도착 절문(회전문)을 들어서는 순간 맑은 하늘에서 뇌성벽력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며 벼락이 상사뱀
에게 내리쳐 죽은 뱀은 빗물에 떠내려갔다. 공주가 밥을 얻어 가지고 돌아와 보니 상사뱀은 죽어서 폭포에
둥둥 떠 있는 것이 아닌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공주는 깜짝 놀랐다.
시원하기도 했지만 자신을 사모하다 죽은 상사뱀이 불쌍하여 정성껏 묻어 주고 청평사에 머무르다 구성
폭포위에 석탑을 세우고 당나라로 돌아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때부터 상사뱀이 돌아나간 문을 회전문, 공주가 노숙했던 굴을 공주굴, 그가 목욕한 웅덩이를 공주탕,
삼층석탑은 공주탑이라는 애칭으로 불려지고 있다.-淸平寺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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