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차 산행 - 안면도 노을길 (2012.9.9 /일)

 

대망의 2012년 임진년 !

가슴 설레는 행복한 여행길 귀연이 만들어 갑니다.

더 즐겁게 더 아름답게 !

 

 

 

느리게 느리게 (김현배)

 

느리게 걸으면

귓가에 스쳐가는 바람의 내음이 보입니다.

웅덩에 비친 나무 그림자가 보입니다.

느리게 걸으면

척박한 아스팔트 틈 사이로 삐죽 올라온

생명력이 보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느리게 걸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느끼고 담습니다.

 

느리게 걸으면

세월의 이기지 못해

반쯤 무너져 내리는

페가의 그리움이 보입니다.

느리게 걸으면

겨울바다 외발자국의 외로움이 보입니다.

 

그럼에도 나는 느리게 걸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느끼고 담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

빠르게 지나가는 태풍 

빠르게 터지는 LTE  올레

그리고 빠르게 식어가는 우리의 사랑

 

온통 빠른 것 천지인 세상에서

9월엔 조금 여유로워 지면 어떨까요?

 

조급하면  본질을 훼손하고 소중한 것을 놓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번엔 조금 느리게

안단테 , 라르고의 느린 음률에 맞춰 해변에서 부드러운 왈츠 한 곡 추실래요?

 

푸른 하늘과 바다가 함께 보이는 곳으로 귀연이 갑니다.

열심 일한 당신에게 박수를 ~~~

그리고 낭만적인 바닷 길의 여유를 드립니다.

 

 

 

 

 

일 자 : 2012년 9월 9일 (일요일)

장 소 : 안면도 노을길 (해변길 5코스)

코 스 : 꽃지-방포해변-두애기해변-밧개해변-두여해변-안면해변-기지포해변-삼봉해변-백사장

거 리 : 12km

걷기시간  : 4시간~5시간 (원하는 거리 원하는 시간 걷기가능)

 

○ 버스 순회일정 (노랑색 은성관광 김시권 기사님 : 011-402-5094)

유성하이마트(07:00) - 갈마역(07:05) - 법원 옆 버스 승강장(07:15)- 롯데백화점

(07:25)- 시민회관 뒤(07:35) - 고속터미날 명신보석 앞(07:45) - 원두막(07:50)

○ 준 비 물 : 등산복,배낭,등산모,우의,식수, 중식,간식, 스틱, 여벌 옷

 

○ 산행 안내 : 청계(010-6271-8433) 사계절 (010-5409-8423)

○ 산행 총무 : 호나우드(010-9042-7263), 단비(010-6477-9585)

○ 산행 회비 : 25,000원

 

 

 

 

태안의 안면도 노을길은 백사장항부터 꽃지해변까지 약 12km 구간입니다.

태안은 해안이 아름다워 해안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유일한 곳입니다.

노을길은 이 해안국립공원 중에서도 가장 백미인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노을길은 고운 백사장을 지나기도 하고 솔향 그윽한 솔숲을 지나기도 합니다.

솔숲에는 바다에서 날아온 고운 모래가 뒤덮여 푹신푹신한 모래 카펫을 밟으며

걷는 것처럼 발이 편안합니다..

그리고 희귀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천사길은 나무데크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길이가 1004미터에 달해 천사길이고 합니다.

이 노을길은 약 5km를 남기고 야트막한 세 고개를 넘습니다.

좀 힘들 수 있지만 이 고개에는 각각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그간 안면도 여행을 하면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가을이 저만치서 손을 흔드는 9월

 낭만적이 안면도 노을길 걷기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여행 Tip >

태안 백사장항에는 수많은 음식점이 있어서 자유롭게 음식을 사드실 수 있습니다.

도시락은 싸오셔도 좋고 , 사드셔도 좋고 …

뒷풀이는 시원한 맥주를 드립니다.

바닷가에 갔으니 회 한사라 하셔야지요?

횟값은 각자 추렴해서 함께 먹으면 더 맛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