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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영동 양산8경

 

 

 

양산 8

 

1 : 천태산 영국사

           신라 문무왕 때 창건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난한 절로 당시 절 이름을 영국사로 개칭한

            국태민안과 국난극복을 빌던 호국 도량

높이 18미터 수령 600년의 은행나무가 있다.

 

2 : 강선대 () 영동군 향토유적 제 1

           봉곡리 황골 강변 절벽에 위치한 아름다운 정자

           전설에 의하면 신선이 하강하여 노닐고 선녀가 목욕하였다는 곳으로 기암절벽

           은거한 정자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전망이 일품이다.

           선조~인조 때 청백리로 동래사,예조판서,충청도도순찰사를 역임한 동악 이안눌님

           의 시가 전해온다.

 

3 : 비봉산

           양산 면사무소 서쪽 가곡리에 우뚝 솟은 봉우리로 백제의 국경지대 였으며 옛 성터

           가 남아 있다.

           금강과 양산을 한눈에 굽어 본다.

            고층산 또는 남산이라 불리다 훗날 봉이 난나고 해서 비봉산이라 불렀다.

 

4 : 봉황대

           4경은 봉황이 깃들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수두리의 양강변에 있는 누대로 옛날

           처사 이정인이 소일하 던 곳이라 한다.

           봉황대와 앞의 더 높은 한천정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강과 주변

           풍경이가슴을 후련하게 한다.

 

5 : 함벽정

           1897년 정유년에 건립한 것이다. 송호리에서 강물을 따라 500m쯤 올라가 강  언덕

           반석 위에 지어졌다.
           봉황대의 동쪽 강변 바위에 있는 정자로 이 강변 백사장에는 물새 우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비봉산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정자로 옛날 선비들이 이곳에 올라 시심을

  떠올리고 학문을 강론 하던 곳이다.

.

  6 : 자풍서당 (시도유형문화재 제73)

            두평리 소재

    조선 중기의 유학자 동천 이충범(15201598)이 제자들을 양성하던 곳이다.

    조선 초기에 양강 강가에 처음 지어졌다고 하는데, 인조 4(1626) 이후 숙종

    46(1720)까지 여러 차례의 보수공사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처음에는 풍곡당이라고 부르다가 광해군 6(1614)에 한강 정구 선생이 이곳에

머무르며 자법정풍(資法正風)으로 학문을 장려하였다는 뜻으로 자풍당이라

이름을 바꾸었다.
앞면 5·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사람 인(
)자 모양인 맞배지붕 집으로

18세기경의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는 건물이다.

현재 매년 10 19일 제사를 지내며, 이곳의 책 읽는 소리는 양산 8경의 하나이다.

 

  7 : 용암

            송호 국민관광지 바로 앞 양강 위에 치솟아 있는 큰 바위로 용이 선녀가 목욕하는 것에

             반해 승천하지 못한 채 바위로 굳어 졌다는 전설이 전한다.

 

8 : 여의정

           송호 국민관공지 숲 속에 있는 정자로  여의정은 이요당 박흥거의 후손으로 문과에 급제

           하여 연안부사였던 만취당 박응종이 관직을 사직하고 이곳으로 낙향하여 풍류를 즐기며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다.

           선생은 이곳에서 예의와 풍속 및 경서와 사기를 가르쳐 학자를 길러냈다...

           여의정은 선생의 후손들이 고인의 선덕과 생전의 듯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이.

 

 

 

 

아침부터 비가 많이 뿌렸다.

오후에는 갤 것도 같은데 마눌과 영화나 한 편 보려고 검색해보니 최신 영화들은 오전 것은 모두

예약이 마감되었다.

무더위에 지친데다가 오늘은 비가 내리니 사람들은 모두 영화관으로 피서를 가는 모양이다.

 

우산을 쓰고 양산8경이나 돌아보자고 했다.

지난 번 "월간 산" 에 영동의 양산8경에 대한 소개가 있어서 가을 쯤 한번 가보려 했는데 오늘 시간이

나니 비 내리는 금강 변으로 낭만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다.

 

 

영국사는 무수히 다녀 왔으니 우린 먼저 수두리에 있는 봉황대와 한천정에 올라 금강의 풍경을 감상

하다가 강선대에 올랐다.

여의정과 용암은 송호 유원지 안에 있었는데 처음에는 유원지만 산책하고 나왔다가  다시  되돌아

여의정과 용암을 둘러 보았다.

함벽정은  봉곡리 쪽 강선대를 지나  소로길을 따라 한참 들어가는 양강변에 위치 한다는데  교행이

불가능한 농로길 끝까지 차를 몰고 갔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

길은 제대로 잡았으나 작은 소로길에는 아무런 이정표도 없고 또 배도 너무 고파서 어서 결국 함벽정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자풍서당으로 향했다.

자풍서당은 큰 길에 차를 대고 가야한다.

할아버지 말만 듣고 차를 가지고 갔는데 내가 싫어 하는 바이킹 놀이기구 탄 것처럼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렇게 어렵게 찾아 간 자풍서당은 대대적인 보수공사 중이었다.

우린 흙무더기와 돌이 잔뜩 쌓인 채 인적이 없는 자풍서당을 돌아보고 귀로에 올랐다.

 

함벽정과 비봉산은 천태산 영국사와 더불어 다음에 돌아보기로 하고 오는 길 추부 둥그나무집에 들러 

늦은 점심겸  저녁으로 옛 추억의 추어탕을 먹고 돌아 오다.

 

 

 

 

 

 

 

봉황대에 도착하자 마자 거짓말처럼 비가 멎었다.

비로 맑아진 하늘에 뜨거운 태양 빛이 쏟아지는데 그 열기가 대단하다.

 

 

 

 

 

 

 

 

평화로운 양강 풍경 

 

 

 

 

 

 

 

 

봉황정 맞은편에 있는 한천정에 오른다.

 

 

 

 

한천정에서는 무성한 나뭇가지들이  양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리는데 조금 더 높은 곳에 위치한 절벽에서

오히려 한천정과 양강 일대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위쪽 벼랑에서 바라 본 한천정

 

 

 

한천정 맞은 편 풍경

 

 

 

봉황정 데크에서 내려다 본 다슬기 잡는 사람들 

 

 

 

강선대 가는 길 도라지 밭에서...

 

 

 

 

 

 

 

 

 

 

 

 

참으로 아름 다운 곳이다.

햇빛은 구름 속을 들락날락 하고 강 쪽에서 시원한 바람이 마구 불어 왔다.

과연 천하절경

말그대로 신선이 노닐고 선녀가 하강했을 법한 경승이다.

지금도 이럴진대 자연이 시린 옛날에 이곳의 풍경과 풍류는 어땠을까?

강선대에 오른 것 만으로도 오늘 여행길은 너무도 낭만적이고 의미심장하다. 

 

 

 

 

옛 선인들도 이 강선대에 올랐다가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었던 모양이다.

선계의 풍경이 몰고 온 억제할 수 없었던  감동은 시심을 흔들어 후세에 그

아름다움을 길이 전한다.

 

 

 

강선대

                   동악 이안눌

 

하늘 신선이 이 대에 내렸음을 들었나니

옥피리가 자줏빛 구름을 몰아 오더라

아름다운 수레 이미 사라져 찾을 길 없는데

오직 양쪽 강 언덕에 핀 복사꽃만 보노라

백척간두에 높은 대하나 있고

비 갠 모래 눈과 같고 물은 이끼 같구나

물가에 꽃은 지고 밤바람도 저무는데

멀리 신선을 찾아 달밤에 노래를 듣노라

 

선조~인조 때 청백리로 동래사,예조판서,충청도도순찰사를 역임한 동악 이안눌 선조님의 시다.

달 빛을  따라 대에 오르면  정말 신선과 선녀가 하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 

 

강선대가 신선선자를 쓰지 않고 춤출선자를 쓰는 걸 보면 아름다운 인간세상의 풍경에  반해 양강

으로 내려 온 신선도 멋진 풍류가 불러내는 도도한 흥을 주체하지 덩실덩실 춤을 추었던 모양이다.

     

 

 

 

 

 

 

 

 

 

 

 

 

 

 

 

 

 

 

 

 

 

 

 

강변을 따라 넓게 조성된 송호리 국민관광단지

수령 300~400년의 소나무들이 도열해 그윽한 풍치를 자아낸다.

양산 8경중 7경인  용암과  8경인 여의정이 단지내 있고 인근에 강선대와 함벽정이 위치하는 양산8경의 중심지이다.

송호유원지를 거점으로 하여 양산8경을 돌아보고 강변의 숲길을 돌아보며 수나무 숲아래 힐링하면 멋진 하루가 될 것이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주변이 지저분하고 어수선한 여의정

양산팔경 좋은 명승지라 소개하는 영동군청은 관리도 제대로 안하고 모하시는지...

함벽정, 자풍서당과 함께 제대로 된 안내판과 관리가 아쉽다. 

 

 

 

 

 

강선대와 용암에  얽힌  전해오는  이야기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에서 서쪽으로 약 13km 떨어진 양산면(陽山面) 송호리(松湖里) 앞을 휘 돌아 흐르는 양강 물 속에 우뚝 솟아 있는 한 바위가 있으니 이 아름다운 바위를 강선대(降仙)라 일러 온다.

일찍이 동악(
東岳) 이안눌(李安訥)이 강선대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시를 남긴 이 대()는 오늘날 양산팔경(陽山八景)의 하나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거니와 강선대란 이름이 그야말로 신비스러운 지상의 낙원이었다.
하늘에 있는 선녀 모녀는 어느 화창한 초여름날 신비스러운 땅을 내려다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
「어마마마 소녀는 어디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곳에 가서 목욕이나 하고 오렵니다.

선녀의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하기를

「보아라 저 아래 아름다운 강물 속에 소나무 우거진 석대가 솟아 있고 그 옆의 강물에 몸을 담그어 보고 싶지 않는냐-

선녀는 어머니가 가리키는 곳을 내려다 보았다. 과연 강 속에 우뚝 솟은 3십여척(10m)되는 석대에 해 묵은 소나무가 그림처럼 솟아 있고 초여름의 강물이 햇살에 비쳐 은비늘처럼일렁이고 있었다
.
선녀는 기쁨의 소리를 지르고 그곳에 내려왔다. 구름을 타고 석대에 내려 온 선녀는 주위 산천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한 동안 눈을 바로 뜰 수가 없었다
.
눈을 뜨고 동쪽을 보니 푸른 잎이 공중에 떠서 푸른 안개가 된 것은 천마산(
天摩山)이요, 서쪽을 바라보니 공중에 가득하여 하늘을 가린 것은 묵험산이며 남쪽을 보니 오색이 하늘에 나르는 것은 비봉산(飛鳳山)이오 북쪽을 보니 눈섭같이 눈을 사이에 두고 꿈틀거리는 산은 마니산(魔尼山)이라 언덕과 산이 무르녹은 모습을 그려내어 마치 선녀가 사는 하늘과 비슷한 이 땅의 별천지에 선녀는 그만 넋을 잃을 지경이었다.
선녀는 지금의 저 양산 송호리 강가 모래밭에 옷을 벗어 놓고 목욕을 하기 시작했다. 이 모양을 강물 속에 있는 용바위가 힐끔 힐끔 훔쳐보고 있다가 어느 사이에 용바위는 선녀의 아름다운 몸매에 그만 넋을 일고 말았다. 용바위는 바위이기는 하였지만 숫용이었다. 이 숫용 바위는 목욕하는 선녀를 보더니 금새 검은 마음이 일었다
.
용바위는 물 속에서 선녀 쪽으로 한 걸음 두 걸음 옮겨갔다. 한참 정신없이 목욕을 하던 선녀는 물 속에서 무엇이 자기쪽으로 옮겨 오고 있는 것을 눈치 채고 그 쪽으로 눈을 돌렸다
.
아니나 다를까 커다란 용의 모양을 한 바위가 조금씩 이쪽으로 다가오지 않는가 선녀는 그만 기겁을 하고 놀라 서둘러 옷을 걸쳐 입고는 하늘로 올라가 버리고 말았다. 이런 일이 있은 후부터 이 바위를 강선대라 부르기 시작했다.

 

 

 

 

 

 

 

 

 

 

자풍서당 가는 길은 아주 험했다.

 

당초 내비를 찍고 가는데 길을 지나쳐 두평리 마을 정자로 안내했다.

정자에서 할아버지가 말씀하시는데 미타사 담벼락을 옆의 작은 길을 따라 산을 넘어 가라고 하시는데 ...

 

그냥 트레킹으로 가는게 헐 낫다. (관람까지 왕복 30분 이면 족할 듯)

작은 산을 하나 넘어 가는데 마치 바이킹을 타는 것처럼 차가 홀딱 뒤집힐 것 같고 되돌아 오는 길은 바이킹이

쏠릴 때처럼  아랫배와 감담이 서늘해 진다.

자풍서당은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근데  옛날 아이들 서당에 가려면 함깨나 들었것다. 

 

 

 

 

 

 

 

 

 

 

 

 

 

산내 플라타너스 가로수 길

 

 

 

 

이하 천태산 영국사 및 은행나무 사진 - 오랜 옛날에 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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