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 : 2015년 10월 24일 토요일
여 행 지 : 서운산 둘레길
코 스 : 청룡사-좌성암 –탕융대-정자-선운산정상-은적암-청용사
소요시간 : 약 3시간 30분
동 행 : 성박사 부부,김이사부부, 우리부부
Out of sight , out of mind
보지 않으면 멀어진다.
고교 종합영어 명문처럼 옛말은 그른 게 하나도 없다.
용슈가 용인으로 떠나고 나서 좋은 친구들의 만남에 빙하기가 도래했다.
그래도 가을인데…
얼굴 한 번은 봐야쥐…
바쁜 임이사의 불참에도 우리는 모임을 강행하다.
어렵게 통발을 하니 김이사가 차 막힌다고 또 튕기는데
이번에는 중간 지역으로 만나는 걸루 절충 해서 서운산 둘레길을 낙점하다.
이번 가을에도 안 만나면 서운할 테니 “서운산에서 만나자. !”
1시간 30분 걸리는 거리를 성박사와 얘기를 나누다 톨게이트를 지나쳐서 11시가 다 되어 서운사 주차장에
도착했고 김이사는 가랑비 젖는 을씨년 스러운 서운사 주차장에서 늦는 친구들을 서운해 하며 기다리다.
친구란 그래서 좋은 거다
오래 만나지 않았어도 마치 엊그제 만났던 것 같은 편안함
우리 인생의 물살은 더 거세게 흘러 가는데 어찌 우리 가장 젊은 날과 짧은 가을을 어찌 그냥 보낼 수 있는가?
우리는 청룡사를 지나 임도를 따라 좌성사에 올랐다가 은적암을 거쳐 청룡사로 다시 원점회귀했다..
오르는 길에 막걸리 한잔씩 걸치고 과일과 떡도 나누었다.
서운사는 유난히 단풍나무가 많아서 올해 가물어서 단풍이 좋지 않음에도 그 빛깔이 고왔다.
흐린 날은 점차 맑아졌고 햇빛에 빛나는 단풍 숲은 더 아름다웠다.
별로 유명하지 않은 산이지만 숲도 울창해서 여름에 트레킹 하기에도 좋을 것 같은 무난한 산이다.
친구들과 함께라고 더 즐거운 시간이었다
성박사는 좋아하는 술도 못 먹고 운전만 했다.
길이 막히는 통에 왕복 5시간 정도 떠프하게 운전하느라 고생했다.
도착해서 맥주한잔 마시려 했는데 가장 단거리 코스를 선택해서 국도로 오는 통에 청주시내를 관통하다
보니 6시30분이 다 되었다.
구원 아빠 상가에 갈 약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성박사 고생많았구 미안허이…
우짜튼 좋은 친구들 만나니 반갑네
별로 좋은 친구가 아니라 계속 좋은 친구로 남아야지…
반가웠네 , 대경 , 용슈…!
경수 다음엔 꼭 참석하게 !”
PS)
장터마당에서 낙지두부찌게와 돼지고기 바비큐를 먹었는데 돼지고기 바비큐는 완죤 금돼지 바비큐?
고기질도 맛도 별루인데 0.5인분 정도 될까말까 한 한접시가 15,000원…
장터마당은 안가는 게 좋을 듯
혹시 가게되면 낙지두부찌게만 시킬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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