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은 바람에 무너지지 않는다.
서로 포개진 돌사이 구멍이 바람길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돌담은 바람길을 막아서지 않는다.
생긴 모습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틈으로 세상과 바람과 소통한다.
난 그런 돌담같은 사람이 좋다.
세련되거나 약삭빠르지 않지만 정이 많고 따뜻한 사람
빈틈을 허락하고 그 틈새로 넉넉히 세상과 사람을 받아들이는 사람
돌담에 바람이 스미듯 가숨속에 스며드는 사람
선왕산 가는 산길에서도 하트 해변 형태에서 유래된 이름을 이해할 수 없었다.
산길에서 내려와 차를 타고 내촌마을에서 내월우실을 넘어 가면서 비로소 완성된 하트모양의 해변을
볼 수 있었다.
거기엔 하트 모양의 조형물도 함께 세워져 있다.
하지만 아름다운 해변의 풍경은 모랫발이 고운 해변을 걸어야 비로소 사랑으로 완성된다.
명사십리 해변
내가 본 해변 중 가장 모래가 곱고 가장 넓은 해변이다.
십리에 펼쳐진 광활한 백사장이 장관이다.
도초대교를 건너 도초도 끝단에 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시목해수욕장
아름다운 팬션과 조용한 해변이 인상적이다.
돌아본 여행지
월포마을 석장승과 마을걷기
내포마을 옛담장길 걷기 – 근대 문화유산 283호
내월우실 – 신안군 향토자료 제 18호
하누넘(하트)해변 – 전망대에서 기념사진과 해변 걷기
명사십리해변 – 해변 걷기와 차로 종단 드라이브
대동염전
도초대교 관광 및 시목해변 소요
그외 서산사와 이세돌 기념관이 있었으나 시간상 가지 않았음
우린 당일에 그림산과 선왕산을 종주하고 3시간에 걸쳐 비금도 관광지를 돌아 보았다.
번갯불에 콩 볶아 먹은 격이다.
도초도에서 우이도를 들어갈 수 있었으면 1박을 하고 나오면 좋으련만 택시 기사 아저씨가 우이도에
단체손님들이 많이 들어가서 숙박이 없을 거라고 해서 지레 겁먹고 포기했다.
마지막에 판단미스가 있었다.
그림산-산왕산 등산후에 일단 비금도나 도초도에서 먼저 숙소를 알아 보았어야 했다.
산행을 같이한 아주머니가 알려준 생태연구소( 010-8010-0796)에 미리 숙박 가능여부를 알아 보고
막바로 도초도로 건너가서 오후 2시 10분 배를 타고 우이도에 들어갔어야 했다.
작은섬이라 2시간 정도면 걸어서 충분히 돌아볼 수 있으니 2시간여 우이도를 돌아보고 4시 40분 배로
나오면 5시 10분에 도초도 선착장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
그러면 한가롭게 도초도의 일몰을 즐기면서 섬에서의 고즈녁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붉은 태양이 열어주는 맑은 섬의 아침을 다시 만나고 여유롭게 비금도와 도초도의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었을 텐데 다소 아쉬운 여행길이 되고 말았다.
원래 섬의 아름다운 비경이란 알려진 관광지 보다도 마을과 포구가 연결된 소로길 어느 모퉁이에서
문득 만나는 풍경들 속에 숨겨져 있는 법이다.
비금도,도초도 여행 TIP
목포 1박과 도초1박 2박 3일로 여행일정을 구성하라
먼저 도초도에서 가장 멋진 도드림팬션을 예약하던지 폐교를 개조한 생태연구소 숙박시설을 이용
하던지 숙소예약이 필수 사항이다.
산을 함께 타던 아줌마왈 숙소 예약을 하지 못하고 가서 숙소 찾느라 애먹었는데 우연히만난 사람이
소개한 생태연구소에 방이 있어 묵었는데 5만원에 거실과 방이 있는 숙소라 아주 편하게 하루를 보냈다고 ...
그리고 그 중 201호가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는 가장 좋은 방이라고 했다…
우리와 산을 함께 탄 아줌마2도 친구와 함께 겁없이 연휴 때 숙소예약도 안하고 비금도에 들어와서
여기저기 헤메다가 간신히 마을 가정집에 사정해서 3만원 내고 하룻밤 유했다고…
숙소가 태부족해도 섬사람들이 돈이 많아 민박 따위는 안 한단다.
얼마 전 젊은이들이 들어와 한옥펜션을 짓고 아로니아를 재배하는데 돈을 많이 번다고….
숙소 예약이 되었으면 목포 북항에서 아침 5시 50분 배에 차를 싣고 비금도 가산항으로 가라
가산항에 내리면 뒤돌아 볼 것 없이 비금우체국과 면사무소 사이에서 아침 백반 뷔폐를 하는 집을
찾아서 아침을 먹어라.
어디 가도 섬에서 그만큼 좋은 음식 먹기 어렵다.
그 다음에는 상암마을 옆 그림산 들머리 주차장으로 가서 그림산-선왕산 능선을 걸으면서 비금도와
바다를 내려다 보라.
뭐니뭐니해도 가장 멋진 섬 여행의 진수는 섬산행이다.
산행을 마치면 아래 택시기사님께 부탁해서 상암마을로 데려다 달라고 전화하라.
이동택시비 15,000원
택시1 : 010-4606-5894
택시2: 010-4361-5454
비금택시: 061-275-5166
상암마을에서 차량을 회수하면 도초도 선착장으로 가라
14:10분 도초발 우이행 배에 승선하여 우이도로 가서 2시간 동안 작고 아름다운 섬 우이도를 한가롭게
돌아보고 느껴보라.
섬을 돌아보고 우이도 선착장에서 16:40분 배를 승선하여 다시 도초도로 돌아 오라
그 다음은 섬의 여유와 낭만을 즐기며 하룻밤을 유하고 다음날 여유롭게 비금도와 도초도를 찬찬히
돌아 볼 수 있다.
시목해변 도초횟집 : 061-275-2235 / 010-3205-2235/ 010-6617-2235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여행지는 하트해변과 명사십리해수욕장 그리고 시목해수욕장이다.
그 외 숨어 있는 멋진 풍경은 섬 구석구석 발품으로 찾아야 하고 그래야만 그 추억과 낭만은 오래
간직될 것이다.
비금도와 도초도는 가을에 다시 가고 싶은 멋진 섬이다.
우이도를 남겨 놓았으니 죽기 전에 다시 한 번 꼭 가보고 싶다.
비금도
목포시에서 45km
해안선 89.2km
인구 3942명
1910가구
새우젖유명- 게르마늄 천일염]성치산성; 향토자료 제 11호
석장승: 향토유형문화재 1호
내월우실:향토자료18호
내촌마을옛돌담:향토자료283호
그림산-선왕산 종주 ; 약5km 약 3시간 30분 소요
하누넘해수욕장-상암마을주차장 : 택시비 15,000원
2시간 택시관광 : 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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