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야 그 가치가 더 귀해지는 것들도 있지
좋은 술과 좋은 친구
좋은 술이란 그 향과 맛으로 알고 좋은 친구란 느낌과 가슴으로 안다네
잘 빚은 술이 세월에 익어가듯 본래 본성이 선한 친구들이 세상의 날 바람과 혹독한 추위에
제대로 숙성되면 오래된 그 빛과 향기가 더 멀리까지 퍼지는 법이지
인디언 말로 친구란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라 하더군
하지만 친구야 내 슬픔의 등짐은 지지 말아
대신 내 기쁜 가슴은 언제라도 나눠줄 터이니…
아는가 친구?
천명을 아는 나이를 넘어 귀가 순해질 만큼 세월을 보냈으니
욕심의 등짐은 이미 오래 전 세월 속에 하나씩 내렸고..
슬픔의 주머니는 어느 바람결에 모두 비워 버렸네
내 등에 남은 거라고는 추억과 사랑이 담긴 작은 보따리 하나 뿐
해거름이지만 아직 친구와 술 한잔 칠 시간은 넉넉하다네
헨리 데이빗 소로가 그랬어
“가족이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 이라고…
가족은 떨어셔 살아도 마음은 늘 곁에 있는 거야
우리가 서로 다른 세상을 살아 왔어도
취미나 호불호가 다 다르다 해도 문제될게 또 무어야?
친구가 좋아하면 나도 좋고 내가 좋아하면 친구도 좋은 거지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친구가 좋아하는 세상도 한 번 들여다 보고 내 가슴을 흔들던 어느
시린 아침의 감동도 함께 나누어 보는 거지
그냥 이 드넓은 세상에 기꺼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고 싶은 친구가 있다는 것 만으로 인생의 가을날이 더 푸근하고 따뜻한 거지
친구의 두 다리가 아직 튼튼하지
친구의 이상이 아직 건재한 지 살펴보는 건
친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지
세상이 아름다움에 공명하는 친구의 모습이 곧 나의 기쁨이고
나와 평생을 함께할 친구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할 수 있으니까….
우린 이제 슬퍼할 날도 아까운 사람들…
사계절 보다 더 아름답다는 황혼 길
서산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남아 있는 우리 기쁜 날을 함께 춤추며 가세나
2017년 5월 20일 (토)
시화나래휴게소 산책
방아다리선착장 수산센터에서 회 한사라 & 중식
제부도 투어
매바위 산책
빨강등대 트레킹 : 제부해수욕장-탑제산-빨강등대-해안산책로
안산투어
탄도항-누에섬 트레킹
대부도 갯벌이야기 팬션 투숙 (조개실) – 석식 & 바비큐파티
2017년 5월 21일 (일)
대부도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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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은 조개와 게로 라면 중식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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