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패밀리 모임
찬바람을 몰고 다니는 도 패밀리
갑작스런 사건들로 무산되었던 지난 번 영동 회동일도 엄청 춥더니만 다시 잡은 날이 다가오자 또
집중한파가 몰아쳤다.
아침 출정의 교두보인 콩나물 국밥집에는 독감으로 연우부가 불참했다.
도패밀리 답게 11시 좀 어정쩡한 시간에도 아랑곳 않고 콩나물 국밥에, 족발무침에, 파전에 막걸리
까지 싹쓸이 하고 장동 산림욕장으로 출발
무리한 골프로 어깨부상이 심한 윤서방과 귀송만 불참
예상은 했지만 차가운 날씨에 산림욕장 등산로는 한산하다…
날씨는 차갑지만 미세먼지도 없이 쾌청하고 하늘은 온통 투명하게 맑으니 오히려 상쾌한 날
우리는 한적하고 호젓한 대전의 실크로드를 걷다.
황토길을 따라가다가 쉼터에서 허리 아픈 정은모와 복장불량으로 더 이상의 진행이 어려운 정은의
회군으로 정은네 가족은 결국 전원 중도 사퇴하는 불상사 발생
구정 기준 새해에는 정은네 삼재가 모두 나가야 할텐데……
나머지 인원은 산길 계단을 따라 계족산성에 오르다.
정상 찍고 뒤이어 2차 회군 팀 태형 윤형 하산.
햇빛이 내리 쬐는 산성 정상부는 오히려 더 따뜻하다.
우리는 성벽 위에서 비닐 쉘터를 마련하고 라면 한 개와 커피를 끓여 여유롭게 산성 한담을 즐기다.
산성에서 하산길을 잡고 공연시간을 감안 거리가 짧은 임도 삼거리로 내려와 황토길을 따라 회귀하다.
약 세시간 40분 소요
오후 4시 30분 띠울장 석갈비로 이동하여 석갈비로 가족 회식
애초 참석 가능인원 중 연우부 1명 제외하고 15명 모두 참석하여 저녁 만찬을 즐기다.
대우건설 부장 희수부 가족들의 단합을 위해 크게 한 턱 쏘다.
석갈비 21인분 외 저녁식사, 주류 비용 일체 부담
짝짝짝 ~~~~~~
이어 3차 코스로 우송예술회관에서 부활 공연 관람
새해부터 가족들의 문화수준 완죤 업그레이드
99,000원 짜리 문화공연에 열화같이 성원한 도 패밀리 멤버들….
태형모의 백으로 2층 특석에 둥지를 틀고….
부활의 다이나믹한 공연에 빠져들다.
음향시설의 한계가 아쉬웠지만 현장에서 대하는 공연은 박진감 넘치고 생동감 있었음…
세련된 문화수준에 맞추어 우아한 2차 뒤풀이를 해야 하는데 우리는 희수부가 가져온 수정방과
공푸가주의 명주는 밀쳐 두고 언제 음악에 심취했었냐는 듯 피터지는 고스톰 판에 두눈을
부라리다… 밤 12시 까지
언제 부턴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판세..
패밀리 고스톱 판의 물주요 호구이던 리소방과 태형모의 화려한 부활
패밀리 민속놀이 자칭 강자 연우부가 빠지는 바람에 되치기 당하는 수모를 겪고 .
여느 때처럼 다른 형제 모두 나서서 태형네 여행경비 보태주었다..
영태야 빨리 회복해라 !!! 너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
빨리 나아서 설날에는 잃었던 판 돈 되찾아야지 !
어쨌든 하루를 풀가동 빽빽한 일정으로 긴박하게 진행되었던 패밀리 모임은 밤 12시에 공식적
으로 끝이 났다.
Good job. 2018년 1월 27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