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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 대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이 전인회 브라더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습니까?

물 맑고 산 좋다는 대한민국 금수강산에서 언제부터 우린 물을 사먹어야 하고 사라지는 눈 대신

미세먼지만 폴폴 날립니다.

걱정입니다.

앞으로는 들로 산으로 싸돌아 다니는 게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 아니라 방콕이 최고의 건강관리가

되지 않을지?

날리는 미세먼지의 공습을 막기 위해서는 독한 담배 연기라도 피워 맞불을 놓아야하는 건 아닌지? 

지금은 마스크라도 쓰고 산에 오르지만 나중에는 방독면을 쓰고 올라야 하고 그라다 호흡곤란과

심장무리로 황천길을 재촉하는 건 아닌지?

예전에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던 것들이 이젠 목구멍에 가시되어 걸리기도 합니다.

세상이 경천지동하고 대한민국이 난리부르스를 치듯이

매월 한 번씩 만난 우린 잘 느끼지 못하지만 우리의 모습도 많이 변해갔겠지요?

 

벌써 만난 지가 20년이 훌쩍 넘었네요?…

마지막 라이언 일병 임이사의 퇴직을 끝으로 올해 비로소 전인회가 번개전()자에서 온전전(全로)  

넘어가는 원년이 되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번개치는 직업을 선택한 사람들의 직업수명은 짧았지만 또 다들 뛰어난

능력과 출중한 세상 적응력으로 변함없이 잘 살아 가고 있으니 오뚜기와 카멜레온이 따로 없습니다..

 

올해 송년모임은 몇 년래 가장 적은 인원만 참석해서 또 아쉽게 허물어지는 우리의 젊은 한 해와

우리의 변함없는 우정을 위해 건배를 했습니다.

날이 날인만큼 안주는 때깔 좋은 소고기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

 

돌이켜보면

20년 넘는 세월을 매 월 한 번씩 만났고 이제 나고 들 사람도 없으니 마치 출가한 형제들 처럼

자연스럽고 모임도 형제계처럼 변해버렸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잡아먹은 돼지가 몇 백마리고 우리가 마셔버린 술이 몇 병인지?

우리가 씹은 돼지고기와 우리가 마신 술 만큼 우리의 우정 또한 그렇게 깊어졌습니다. 

 

온전전 전인회는 이제 가족모임이고 종신모임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젊은 날을 함께보내며 가족들의 희로애락을 지켜보고 챙겨주었듯이 남은 시간도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면서 마지막 한 사람 황천길까지 배웅하는 그날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2020년 새해에는 칙칙하고 어두운 도심을 벗어나서 백주대낯, 대명천지 드넓은 대자연 속에서

우리의 우정과 살아가는 날의 기쁨을 노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공지사항

이번 송년모임에서 모임의 틀을 조금 바꾸기로 결정 했습니다.

현행처럼 유사제를 계속 유지하되 모임비용을 유사가 내고 일부 회비지원하는 방식을 바꾸어

유사는 무조건 15만원을 모임비로 내고 나머지 금액은 회비로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식사비를 유사가 15만원 카드로 계산하면 나머지는 총무가 카드로 계산하던지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혹여 참석인원이 저조하여 15만원이 미달되면 유사가 현금이나 카드로 정산하시고 차액을 총무에게

납입하시면 됩니다.

 

2020년에는 4월과 8월과 10월에는 야회 모음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당일 혹은 1박으로 진행하고 모임일자는 셋째주 토요일 입니다.

저렴한 콘도나 숙소가 확정되면 1박모임으로 하고 여의치 않으면 당일 모임으로 하는데 당일 모임으로

할 경우에는 셋째 토요일과 일요일 중 참석자가 많은 날을 택일할 예정이니 미리미리 조율 바랍니다.

8월에 가능하면 물놀이가 가능한 가까운 곳을 잡아 올해 여름처럼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술 한잔

치는 야유회 일정을 잡겠습니다.

비용은 회비지원 50% 참석자 부담 50%입니다.

당근 야유회 달도 회비는 빠지지 않고 거출됩니다.

설령 야유회때 일부러 걷지 않아도 당연히 미닙금으로 올라 갑니다.

단 야외모임이나 야유회도 유사제는 그대로 돌려 15만원을 내게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음모임에서

협의토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모임 후나 애경사 후 회비의 변동이 있을 때마다 총무가 회비의 입 출금 내역을 밴드 게시판에

올려서 모든 회원이 자신의 납입상태와 회비 변동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유사 회비지원이나 회비 거출방식은 의결이 확정된 사항이고 2020년 상기 모임 추진은 회장의

직권으로 진행하려는 사항으로 회원 과반수 이상의 반대가 있으면 자연 페기되고 다음기에도

정례화되는 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

 

전인회 브리더스!

이제 얼마남지 않은 한해 잘마무리 하셔서 유종의 미를 거두시고 경자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운수대통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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