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
나이가 몇 살 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아직 춤추고 노래할 수 있는지 ….
내일을 꿈꾸며 잠들고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다시 깨어날 수 있는지….
무슨 일을 하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의 일을 기쁘게 할 수 있는지….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있는 가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과 혼자 있을 수 있는지…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홀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지….
집과 정원이 얼마나 잘 가꾸어져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가슴에 쌓아둔 그리움과 추억이 얼마나 되는지…
붉게 타는 가을과 흩날리는 눈발이 아름다운 곳을 알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아름다운 세상과 내 짧은 삶의 시간을 얼마나 누리고 있는지
나는 지금 행복한지...
어디를 가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즐겁게 가고 있는지….
내가 걷는 길을 사랑하고 있는지……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무엇을 보고 싶은 지
내가 무엇을 사랑하는지…
얼마나 높이 오르고 얼마나 멀리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 마음이 웃고 있는지….
훗날 내게 말할 수 있는 지…
참 잘 살았다고 … 아름다운 여행이었다고…..
무릉객
우린 늘 노래를 부른다.
기쁨의 노래를 ..
때론 슬프고도 아름다운 노래를….
하지만 가끔 부르는 슬픈 노래가 있어
기쁨은 더 커지고 삶은 더 깊어진다.
나는 오래 세상을 떠돌았고
나는 고목처럼 많은 세월을 보냈다.
그리고 살아 가면서 많은 것으로부터 배웠다.
어머니로부터
스승으로부터
친구로부터
새상으로부터
책으로부터
산과 바다로부터
그리고 이제는 어린 아이에게서 배우고
나의 늙음과 지나간 세월로부터 다시 배운다.
내가 수 많은 배움들로 성장하지 못하고
그 배움으로 지혜를 얻지 못했더라면
내 노래를 부르지 못했으리라 ,,,
내가 만일 나를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나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애기를 귀담아 듣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내가 세상에 떠도는 무수한 소문과 소음에 내 귀를 빼앗기고
남들의 거울에 비치는 세상에 내 눈을 빼앗기고
내 것이되 나의 것이 아닌 많은 것들에 내 마음을 빼앗겼더라면
난 분명코 내 삶을 낭비했으리라 …
오래전부터 내 가슴을 흔들던 사랑의 얘기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다.
흥얼거리는 그 노래들이 내 영혼을 춤추게 한다.
나의 노래는 소풍을 끝내는 날 까지 내 삶을 흥겹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