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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펌)

[스크랩] 성철스님 어록중에서






    평생의 자취조차 남기기 싫어 누더기 장삼과 안경, 서책들만 남기고 떠난
    성철 스님이 남긴 말이다.

     

    실행없는 말은 천번 만번 해도 소용없다.
    아는 것이 천하를 덮을 정도라 하더라도
    실천이 없는 사람에게는 털끝만큼의 가치도 없다.

    참으로 아는 사람은 말이 없는 법이다.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 것이 업(業)이다.
    햇빛 속에 몸을 바르게 세우면 그림자도 바르게 서고
    몸을 구부리면 그림자도 따라서 구부러지는 것이다.

    삶의 본질과는 무관하게 겉모습과 허상에만 전전긍긍 하고
    자기 자신을 닦는 일에는 소홀한 우리 자신을 들여다보게 한다.
    햇빛은 늘 그대로인데 인간들이 그 빛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눈 감은 사람이 어떻게 바로 걸을 수 있겠는가?
    먼지 앉은 거울이 어떻게 사물을 바로 비출 수 있겠는가?
    우리는 결국 많은 것이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줄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잊을 때가 많다.
    성철 스님은 올바른 수행은 바로 자기 자신이 가진 것들을
    먼저 생각 하는 것이라고 늘상 말해왔다.

    인간은 대부분 잡념 속에 살고 있다.
    잡념이 끊이지 않는 상태 에서는 이치를 바로 볼 수 없다.
    또 잡념을 모두 끊은 무심(無心)의 상태에서도 바로 볼 수 없다.
    無心이 마음을 가리기 때문이다.
    이 무심의 경지 마저도 벗어나 마음의 눈을 뜨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는 사실이 눈에 보일 것이다.
    이것이 깨우침이다.
    이것이 성철 스님이 가진 득도의 미학이다.

    털끝만한 이해 때문에 시끄럽게 싸우지 말자.
    그것은 넓은 바다 위 에 떠도는 물거품보다 못한
    허망한 꿈 속의 일일 뿐이다.



    음; Cause I Love You / Richard Stoltzman




    출처 : 초록빛 기억속으로
    글쓴이 : 푸르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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