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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동영상 콘텐츠 전문업체 잘나간다.

동영상 콘텐츠 전문업체들의 접속자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트래픽 상승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판도라TV·다모임 등 동영상 전문업체들이 운영하는 동영상 사이트들이 최근 들어 페이지뷰와 방문자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마케팅 플랫폼으로 서서히 인정받고 있다. 올해 들어 사용자제작콘텐츠(UC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인터넷 사용자의 사이트 유입 등 부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동영상 콘텐츠 전후반부에 배치하는 인터넷 동영상 광고가 지상파나 케이블에 비해 타깃층이 확실하고 비용대비 효과가 크다는 점을 활용, 수익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판도라TV(대표 김경익 http://www.pandora.tv)는 일평균 페이지뷰가 최근 1500만건을 넘어서고 있으며 일평균 방문자수도 39만명을 돌파해 사용자 접속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활용, 지난 5월 중순부터 자사의 동영상 플랫폼에 인터넷 동영상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6월 한 달에만 2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7월에도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3억원 가까이 달성한 것으로 판도라TV측은 추정했다.

 이에 대해 박인철 판도라TV 사업본부장은 “여름 시즌에 돌입하면서 동영상 포털 트래픽 증가와 함께 온라인 쇼핑몰의 인터넷 동영상 광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는 판도라TV 사이트의 방문자수와 페이지뷰가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 동영상 포털 아우라( http://www.aura.com)를 최근 오픈한 다모임(대표 이규웅)도 접속자수가 대폭 늘었다. 인터넷사이트 조사 전문업체 매트릭스에 따르면 아우라는 일평균 방문자수 39만명을 돌파했으며 페이지뷰도 지난 5월초에 비해 6∼7월에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다모임도 2주 전부터 동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수익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모임은 경쟁업체들과는 달리 사용자의 편의를 염두해 동영상 앞단에 광고를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이 끝난 후 원하는 사람만 동영상 광고를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동영상 플랫폼 상에서 배너광고 및 텍스트 광고까지 할 수 있도록 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규웅 다모임 사장은 “사용자의 입맛에 맞지 않는 광고 등을 철저히 지양해 나갈 방침”이라며 “수익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텍(대표 배인식)도 지난 3월 말 출시한 ‘곰TV’를 통해 20분 분량의 콘텐츠 앞에 약 20초 가량의 동영상 광고를 삽입하면서 수익 확보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0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