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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지방교통망 이렇게 달라진다.

수도권 외에 지방에서도 개발호재가 많다.

그 중에서도 수도권과 맞닿아 있는 충청·대전권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우선 경부선을 따라가는 내륙축은 많은 호재를 갖고 있다.

충남 연기군 금남면·남면·동면과 공주시 장기면·반포면 일대 2212만평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정도시)가 들어서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행정기관이 이전한다.

고속철도 경부선 천안아산역 인근에는 621만평 규모의 아산신도시가 조성된다.

서해안권에도 관광·레저산업을 중심으로 개발계획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이 조성하는 472만평 규모의 태안 기업도시와 서산 바이오·웰빙타운,꽃지해수욕장 인근 안면도 관광개발사업 등이 꼽힌다.

충남도청을 서해안권에 가까운 홍성·예산 경계지점으로 이전하기로 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교통망 확충계획을 점검한다.

○행정도시 인근 새 고속국도

경부선과 호남선이 갈리는 지점인 대전은 행정도시 건설을 계기로 교통망이 한층 더 촘촘하게 다듬어지고 있다.

신설되는 고속국도만 3개나 된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전 동구 대별동에서 경남 통영시 용남면 충무IC에 이르는 대전~통영 간 고속국도(대전~진주)가 개통했고 내년에는 당진~상주 간 고속국도 중 청원~상주 구간이 개통된다.

당진~상주 간 고속국도 중 당진~대전 간 94.3km 구간과 공주~서천 간 고속국도(59km)는 2009년께 개통될 예정이다.

당진~상주 노선과 공주~서천 노선이 개통되면 기존 국도를 이용하지 않고도 행정도시와 대전 방면에서 충남도청 이전예정지인 홍성·예산 방면과 부여·서천 방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기존 국도와 지방도 등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덕산~예산(22.6km) 구간을 비롯 △공주~종촌(19.7km) △추부~대전(9.7km) △운산~당진(11.7km) 등이 대표적이다.

해미읍성에서 덕산 대치에 이르는 12.6km 구간은 올해 말까지 굽이굽이 돌아가던 기존 길 대신 직선으로 이어진 새 도로가 뚫리게 된다.

○대전시내 대중교통도 확충

대전 일대 대중교통도 대폭 확충된다.

대전 서북부 외삼동과 동남부 판암동을 잇는 대전지하철 1호선의 판암~정부청사 구간은 이미 지난 3월 개통됐으며,나머지 정부청사~외삼동 구간은 내년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표주박 형태의 순환선인 대전지하철 2호선은 현재 건설교통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말께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을 남북축으로 가로지르는 지하철 3호선은 아직 구상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진척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서해안권

당진·서산·태안·안면도로 이어지는 서해안권역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안면도의 교통 사정도 훨씬 나아질 전망이다.

충청남도가 안면도~보령 간 연륙교를 올해 중 착공해 2012년까지 완공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총 길이가 7.2km에 이르는 이 다리가 완공되면 보령에서 배를 타고 40분간 가야 했던 안면도까지 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충청권역에서 △합덕~신례원 간 13.2km 구간과 △구룡~부여 간 8.4km 구간이 2008년까지 4차선 이상으로 확장되며 △성환~입장(8.3km) △천안성환 우회로(8.6km) △아산~천안(8.8km) 구간 등은 201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가 지원 지방도사업인 서산 성연~운산(4.5km) 구간은 현재 설계가 진행 중으로 2007년 말 완공 예정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지방교통망 이렇게 달라진다] <2>부산.울산권 … 부산신항~김해.양산 도로.철도 신설

게재일: 2006-08-17  한국경제신문

부산·울산권은 바다를 끼고 있는 해양 도시답게 부산 신항을 중심으로 경부선 확장·경전선과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 등 물류 유통망 정비가 한창 진행 중이다.

양산신도시·정관신도시 등 택지개발지구도 많아 기존 도심과 새 도심을 잇는 교통망이 거미줄처럼 새로 짜여지고 있다.

또 경부 축을 중심으로 한 고속국도망이 잘 발달해 있었던 데 비해 부족했던 간선 도로도 대폭 보완되고 있다.

장거리 교통망이 단거리인 시내 교통망과 합류하는 지점이 많아 그동안 부산 울산 등 대도시 내부 교통이 혼잡했지만 기존 노선의 우회 도로와 도심 내부 교통망이 확충되면 한결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신항 배후 철도·도로 신설

우선 부산 신항만과 김해·창원 지역을 연결하는 신항만 배후 철도와 도로가 신설된다.

신항만 배후 철도는 신항에서 출발해 가덕~장유~진영를 지나 경전선 한림정 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2011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신항만 배후 도로는 △신항 북측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출발해 가덕IC에서 초정IC에 이르는 구간과 △신항 서측 터미널에서 시작해 진영IC까지 이어지는 구간 등 2개 노선이 건설되고 있다.

가덕~초정 노선은 2008년까지,신항 서측 터미널~진영IC 노선은 2011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 내부 교통망 확충 계획도 잇따르고 있다.

지하철 1~3호선의 미완공 구간이 2009년까지 개통될 예정이며 부산 경전철 도입 방안도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종착점을 현재 신평역에서 다대포까지 연장하는 노선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부산시청 관계자는 "올해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건설교통부 승인을 받아 2008년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예상 완공 시점은 2013년"이라고 밝혔다.

부산지하철 2호선 호포~북정 구간도 내년 중반께 개통을 목표로 시공 중이다.

부산 곳곳을 잇는 다양한 경전철 노선 신설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부산시가 마련한 도시철도 계획안에는 초읍선(서면~초읍) 영도선(부산역~영도) 가덕선(사상~가덕) 기장선(반송~기장) 용호선(대면~용호) 정관선(노포~좌천) 등 여러 개 노선이 있지만 대부분 아직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부산시청 관계자는 "이 중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된 초읍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은 모두 아직 검토 단계"라고 설명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정관 신도시까지 이어지는 정관~석대 간 고속화도로와 지난 4월 착공한 부산~김해 경전철은 2010년께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이다.

다만 정관~석대 간 고속화도로는 예산 부족으로 공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울산권

먼저 부산~울산 간 고속국도가 2009년께 개통된다.

총 40km에 달하는 이 고속국도는 부산 해운대지구에서 출발해 기장을 지나 정관 신도시를 끼고 울산 방면으로 이어진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7번과 14번 국도의 일부 구간 병목 현상 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내부 교통망 확충 계획도 다양하다.

동해남부선 효문역에서 출발해 삼산지구를 지나 울산대학교·굴화까지 이어지는 울산 경전철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기본 설계를 추진하고 있는 단계다.

이 외에 울산시 북구와 범서읍 온산읍 등을 원형으로 잇는 외곽순환도로도 장기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동해남부선 복선화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울산~부산 구간과 울산~포항 구간으로 나뉘어 각각 2010년과 2012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영·호남을 동서 방향으로 잇는 경전선 철도와 남해선 도로도 개설 작업이 한창이다.

경전선은 진주~삼랑진 구간과 부전~마산 구간이 복선화되며 남해선은 진주~마산 구간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