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펌) 세상에서 자장 아름다운 얼굴 무릉객 2006. 10. 9. 13:0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2006/09/30 17:03 추천 3 스크랩 7 원문출처 / 행복닷컴 인터넷 웹싸이트 써핑 중 본 글입니다.감동적인 글이기에,말 없이 퍼 옮겼습니다.- * 저 절 로 * -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 평생을 일그러진 얼굴로 숨어 살다시피 한아버지가 있었습니다.그에게는 아들과 딸, 남매가 있었는데심한 화상으로 자식들을 돌볼 수가 없어고아원에 맡겨 놓고시골의 외딴집에서 살았습니다.한편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자식들은아버지를 원망하며 자랐습니다.어느 날아버지라며 나타난 사람은화상을 입어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져 있었고손가락은 붙거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저 사람이 나를 낳아준 아버지란 말이야?"자식들은 충격을 받았고차라리 고아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더 좋았다며아버지를 외면해 버렸습니다.시간이 흘러 자식들은 성장하여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었지만아버지는 여전히사람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며혼자 외딴집에서 지냈습니다.몇 년 뒤,자식들은아버지가 돌아 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그동안 왕래가 없었고아버지를 인정하지 않고 살았던 자식들인지라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도별다른 슬픔이 없었습니다.하지만 자신들을 낳아준아버지의 죽음까지 외면할 수 없어서시골의 외딴집으로 갔습니다.외딴집에서는아버지의 차가운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마을 노인 한 분이 문상을 와서"아버지께서는 평소에 버릇처럼'화장은 싫다.'며뒷산에 묻히기를 원했다."고 일러 주었습니다.원망했던 아버지이기에자식들은,아버지를 산에 묻으면명절이나 때마다 찾아와야하는 것이번거롭고 귀찮아서화장을 하겠다고 했습니다.아버지를 화장하고 돌아온 자식들은아버지의 짐을 정리해 태우기 시작 했습니다.평소 덮었던 이불이랑 옷가지들을 비롯해아버지의 흔적이 배어 있는 물건들을몽땅 끌어다 불을 질렀습니다.마지막으로 책들을 끌어내 불 속에 집어넣다가"비망록" 이라고 쓰인빛바랜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 했습니다.불길이 일기장에 막 붙는 순간왠지 이상한 생각이 들어얼른 꺼내 불을 껐습니다.그리곤 연기가 나는 일기장을한 장 한 장 넘겨 가며 읽기 시작 했습니다.아들은 일기장을 읽다가 그만눈물을 떨구며 통곡했습니다.일기장 속에는아버지께서 보기 흉한 얼굴을 가지게 된 사연이씌어 있었습니다.아버지의 얼굴을 그렇게 만든 것은바로 자신들이었습니다.“우리들의 불장난 때문에.....”일기장은죽은 아내와아이들에게 쓰는 편지로 끝이 났습니다."여보!내가 당신을여보라고 부를 자격이 있는 놈인지 조차모르겠습니다.그날 당신을 업고 나오지 못한 날 용서 하구려.울부짖는 어린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뒤로 하고당신만을 업고 나올 수가 없었다오.여보! 하늘나라에서 잘 있지?아버지로써 해준 것은 없지만아이들은 잘 자라 한 일가를 이루었소.내 당신 곁에 가면 다 이야기 해주리다.이제 이승의 인연이 다 한 것 같으오.당신 곁으로 가면 너무 날 나무라지 말아주오.”그리고"보고 싶은 내 아들 딸에게.평생 너희들에게 아버지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이렇게 짐만 되는 삶을 살다가 가는구나...........염치 불구하고 한 가지 부탁이 있구나.내가 죽거들랑 절대로 화장은 하지 말아다오.평생 밤마다불에 타는 악몽에 시달리며 30년을 살았단다.그러니 제발....”뒤늦게 자식들은 후회하며 통곡 하였지만아버지는 이미 화장되어연기로 사라진 뒤였습니다. [음악 출처 : 금선사]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무릉객의 무릉도원 '좋은글(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나를 스칠 때 (0) 2006.10.19 시가 있는 풍경- 귀향/이름부르기 - 마종기 (0) 2006.10.19 가을을 타는 남자들에게 주는 글 - 조선블로그 기쁨이 열리는 창 (0) 2006.10.02 행복에 이르는 길 - 조선 블로그 새처럼 바람처럼 (0) 2006.10.02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조선블로그 숲길에서 (0) 2006.10.02 '좋은글(펌)' Related Articles 당신이 나를 스칠 때 시가 있는 풍경- 귀향/이름부르기 - 마종기 가을을 타는 남자들에게 주는 글 - 조선블로그 기쁨이 열리는 창 행복에 이르는 길 - 조선 블로그 새처럼 바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