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방문했을때 근위병 교체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아직도 왕의 존재가 절대적이기 때문인지 버킹검과 관련된 전통은 오랜 세월동안 이어지고 있더군요. 어쩌면 외세의 침략을 받기보다는 식민지를 적극적으로 개척했던 제국주의의 결과라고 해야겠지만, 그래서 한동안 식민신세를 겪으며 강제로 왕정시대를 마감해야했던 우리와는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가끔은 영국의 이러한 전통이 부러울 때가 있기는 합니다.
경복궁에서도 수문장 교대의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복궁의 휴관일인 매주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진행되는데 행사는 본행사와 입직행사로 나뉘어집니다. 본행사는 오전10시부터 궁성문 개문을 시작으로해서 오후 4시 궁성문을 폐문으로 마감하게 됩니다. 그 사이 국왕의 행차(11:30)가 있고 입직근무(12:00)와 수문장 교대의식(13:00)과 국왕행차(13:30)가 시간대별로 이어집니다.
입직행사는 하루 세번(오전10시, 오후1시, 오후3시) 수문장교대의식으로 진행됩니다.
경복궁은 조선의 정궁으로 태조3년 12월 4일부터 시작해서 태조4년(1395)
9월에 만들어졌다고 하니 역사도 600년 이상이 되었군요. 그러나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으로 도성은 불바다가 되고 경복궁도 모두 불타 터전만
남게 됩니다. 재건은 1868년 고종5년에 마무리되니 현재의 경복궁은
약 150년 되었다고 해야겠군요.
서울시내 한복판에 있지만 광화문과 경복궁은 접근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수문장 교대식도 영국 버킹검 근위대 교체식과 같은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으려면
먼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등 편의시설부터 정비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것을 찾으려는 이러한 노력이 계속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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