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조선블로그 채승우의 "사진찍기" | |
지난 일요일 충남 태안군에서 열리는 태안백합축제에 다녀왔습니다. 3만평이라던가요. 엄청난 백합이 활짝 피어있었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백합 밭은 얕은 둔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평지가 아닌 덕분에 다양한 모양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요. 이 사진교실에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 찍는 위치와 렌즈의 선택에 따라서 화면의 구성이 어떻게 바뀌는 지 살펴보세요. 사진에 어떤 선을 늘어 놓는 지에 따라 사진의 느낌도 달라집니다. 이 백합 밭 한 쪽에는 색이 있는 백합들을 줄지어 심어 놓았습니다. 첫 번째 사진이 신문에 쓴 것입니다. 꽃도 보이고, 백합 밭의 규모도 보이고, 색 백합의 줄이 보이지요. 색 백합 쪽으로 가서 찍은 사진이 두 번째 것입니다. 느슨한 가로의 곡선을 화면에 만들 수 있었습니다.
색 백합 밭 끝 쪽에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 위에 올라가면 축제장 전체를 바라볼 수 있지요. 높은 곳에서 보면 또 다른 선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약간 망원렌즈를 사용했습니다. 화면에 가파른 세로의 직선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색 백합이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200미리 정도의 망원렌즈를 사용했더니, 백합 밭의 둔덕이 배경이 됩니다. 가로의 직선을 만들 수 있었지요.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아이와 어른덕분에 멋진 장면이 되었습니다.
자리를 색 백합 쪽으로 옮겼습니다. 보통 백합 밭이 정면에 펼쳐지는 자리로 간 것입니다. 그러니까 두 번째 사진의 왼쪽 끝으로 갔지요. 아래 사진처럼 보입니다. 역시 200미리 망원렌즈를 사용했습니다. 역시 사진은 단순한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은 이 축제장의 비교적 평지인 곳에서 찍은 것입니다. 백합의 스케일을 크게 해서 꽃들의 모양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나머지 선들은 단순하게 처리했습니다. 사람들이 우산을 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백합축제는 7월1일까지라고 합니다. 아직 피지 않은 꽃들도 있습니다만, 역시 지난 주말이 절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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