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가장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회사를 꼽으라면 티맥스소프트를 빼놓을 수 없다. 올 6월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티맥스소프트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미들웨어 제품들로 IBM, 오라클, BEA 등과 같은 외국계 대형 IT기업들을 제치고 국산 SW의 자존심을 당당히 지켜 온 기업이다. 한글과컴퓨터, 안철수연구소, 핸디소프트 등도 티맥스소프트와 함께 국내 SW역사를 새로 쓰며 대표기업으로 10년 이상 한 길을 달려왔다. 이들 기업 외에도 국내 SW 산업계를 10년 이상 지키며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 국내 척박한 SW 시장에서 10년 생존하는 것만으로도 그 기업은 경쟁력을 인정받는다. 수많은 SW업체들이 세상에 나왔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는 동안, 이들은 묵묵히 한 길을 걸으며 국내 SW 산업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어떤 기업이 있나=국내 SW업체 중 업력이 10년 이상 된 기업은 줄잡아 30여곳이 넘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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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관계관리(CRM)대표기업으로 성장한 위세아이텍, 임베디드 SW의 최강자인 MDS테크놀로지, 구 기업전산원인 알티이솔루션, 국내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시장을 연 포시에스, 인사관리(HR) 분야에서 외국계 기업과 경쟁을 벌이는 화이트정보통신, 글로벌 콘텐트관리시스템(CMS)업체로 성장한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지식관리시스템(KMS)의 대표업체 온더아이티 등 일일이 열거하기 조차 숨가쁠 정도다. |
우리나라 SW산업은 수많은 기업들의 활동 무대였다. SW 산업이 막 꽃을 피기 시작한 70년대는 이주용 소장이 이끄는 한국전자계산소(현 KCC정보통신)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전자계산소는 미국 시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 및 주요 공공기관의 전산용역을 담당하며, 국내 대표적인 SW업체 명성을 날렸다. 80년대는 컴퓨터 보급 확대와 맞물려 SW 산업이 유망업종으로 등장하면서 대기업들의 SW 진출이 활발했다. 금성이 히타치제작소와 합작해 금성히다찌를 설립했고 효성도 효성인포메이션을 만들었다. 또 국내 워드프로세스 업체들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삼보컴퓨터가 트라이잼88용 한글워드프로세서를 개발하고 한글과컴퓨터는 공전의 히트작 아래아한글을 출시하면서 SW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높였다. 90년대는 우리나라 SW산업이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혜성처럼 등장한 이찬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을 정점으로 장영승 나눔기술 사장, 백신의 대부 안철수 소장이 등장하면서 국내 SW 산업은 일대 변혁기를 맞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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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는 국내 SW업계 최초로 단일 패키지 10만명 보유와 함께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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