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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고객접대 로봇

시즐러에 투입될 로봇의 기본모델인 티로(사진), 빕스가 도입할 외식 도우미로봇
 외식업체 시즐러가 국내 최초로 외식도우미로봇을 도입키로 결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즐러 운영업체 바론즈인터내셔날(대표 박동환)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와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외식 도우미 로봇구매를 결정했다”면서 “고객반응이 좋을 경우 서울, 경기의 8개 전지점에 로봇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즐러 잠실 롯데월드점은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외식도우미 로봇 두대를 고객접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도우미 로봇의 주요한 임무는 레스토랑 입구에서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각종 이벤트를 벌이는 것. 고객별로 어서 오시라는 인사는 물론 매장소개, 메뉴선택, 자리안내도 해준다. 로봇은 또한 식사를 하는 테이블 곁으로 축하케익, 와인을 전달하거나 어린이를 위한 마술시범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는 홍콩의 한 식당이 로봇을 이용한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유일한데 그나마 음식주문만 가능한 초보적 수준이다.

따라서 미국계 대형외식업체인 시즐러가 외식도우미 로봇의 구매를 확대하면 요식업계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즐러가 구매한 로봇제품은 한울로보틱스(대표 김병수)의 안내로봇 ‘티로’의 디자인을 바꾸고 식당용 콘텐츠를 탑재해서 제작됐다. 김병수 한울로보틱스 사장은 “민간업체가 자발적으로 외식 도우미로봇을 구매한 최초의 사례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의 URC시범사업에 따라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도 오는 11월부터 도곡점, 어린이 대공원점에 외식도우미로봇을 투입할 예정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