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영향력 지수' 나와요

블로그 콘텐츠에 달린 댓글과 추천, 링크 등 블로거 간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를 바탕으로 블로그의 영향력과 평판을 매기는 서비스가 국내 첫 등장했다. 블로그 콘텐츠가 모이는 공간인 이른바 메타블로그 사이트의 콘텐츠 노출 기준 변화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인다. 메타블로그 서비스 블로그코리아(www.blogkorea.net)를 운영하는 미디어유(대표 이지선)는 블로거들의 네트워크 공간인 블로고스피어 내에서 블로거의 영향력을 측정해주는 ‘블로그 영향력 지수 서비스’를 선보였다. 블로거들의 랭킹을 시스템으로 평가해 양질의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올블로그 등 기존 메타블로그 사이트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블로그코리아의 영향력 지수 서비스는 블로거가 얼마나 활동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지를 나타내는 생산력 지수와 콘텐츠의 인기지수, 블로거 간 대화 정도를 반영한 커뮤니케이션 지수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 메타블로그 사이트가 어떤 블로거가 얼마나 콘텐츠를 많이 생산했는지와 얼마나 읽혔는지를 기준으로 톱이나 랭킹을 발표한 데 비해 콘텐츠에 달린 댓글이나 링크, 트랙백 등 커뮤니케이션에 가중치를 둔 게 차별점이다. 랭킹이 높은 블로거가 특정 블로그 콘텐츠에 댓글을 달거나 추천을 하면 더욱 큰 가중치를 부여한다.이를 통해 블로고스피어 내에서 특정 블로그의 영향력과 평판을 관리한다. 이지선 사장은 “댓글이나 링크, 트랙백이 많은 콘텐츠는 블로고스피어 내에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슈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런 블로거에 대한 평가 체계가 지금까지는 시스템적으로 구현되지 않았다”며 “아직은 초창기지만 사용자 경험치가 쌓일수록 영향력 지수는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