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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MS 차세대 플레이어 '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세대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준(Zune)’을 내놓고 애플 ‘아이팟’ 반격에 나선다.

MS는 2일(현지시각) 준 신제품을 공개하고 오는 11월 중순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MS 2세대 휴대형 멀티미디어 제품이 공개되기는 지난 2001년 첫 제품이 나온 이후 6년만이다. 1세대 제품은 지금까지 120만대 가량 팔렸다.

이번에 MS가 공개한 신제품은 블랙 형태로 ‘80GB’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3.2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이전 1세대 30GB 제품에 비해 저장 용량을 크게 늘렸으며 두께도 보다 슬림화했다. 대신에 디스플레이 크기는 이전보다 작아졌다. 내비게이션 버튼을 통한 터치 패드 방식으로 보다 쉽게 기기를 작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도 크게 개선했다.

유무선을 통해 PC에서 자동으로 음악뿐 아니라 영화와 사진 등 각종 콘텐츠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했다.

MS는 또 플래시메모리 기반 신제품도 공개했다.

새로운 제품은 이전 모델에 비해 크기를 더욱 줄이고 4GB와 8GB 두 가지 방식으로 선보였다. 외관 디자인도 분홍·녹색·검정·빨강 등 4가지로 다양화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이전 ‘준’ 모델처럼 FM라디오 송수신 기능을 지원하며 무선으로 음악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이들 제품은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80GB 2세대 준은 24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밖에 MS는 4GB 제품은 149달러, 8GB 제품은 199달러로 판매 가격을 잠정 확정했다.

MS 빌 게이츠 회장은 “새로운 제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애플을 포함해 전체 경쟁업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