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통신 트랜드

퇴임 8개월 앞둔 빌게이츠

퇴임 8개월을 앞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요즘 무슨 생각하고 있을까.

 최근 MS X박스 게임 ‘헤일로3’가 발매 첫 주 만에 사상 초유의 금액인 3억달러나 벌어들이고, MP3 플레이어 ‘준’도 완전히 새 단장해 선보이면서 빌 게이츠 회장도 공식 석상에 자주 나타났다.

 그는 “떠나는 순간까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기기 △인터넷 서비스 3대 MS 먹을거리를 챙겨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MS 사업과 IT 미래를 전망하는 ‘정리용 코멘트’도 잇따라 쏟아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소프트웨어 마술론’이다. 그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생각해보라. 음악을 듣고 공유하며, TV를 보는 것,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것이 모두 소프트웨어로 한다”면서 “MS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소프트웨어가 곧 마술(magic)’이라는 비전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그는 ‘경험’을 들었다.

그는 헤일로3의 놀라운 성공에 대해 “헤일로3는 진정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현상”이라고 추켜 올린 후 “이래서 사용자 경험이 중요하며 경험이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P3플레이어 ‘준’도 X박스식 접근법을 적용, 사용자의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MS에 대해 너무 비대해져서 혁신에 느리고 관료적이라는 지적에 “MS가 그 어떤 조직보다 구성원을 단련시키고 더 많은 것을 알게 하는 곳이다. 이는 내가 최고로 치는 MS의 문화”라면서 “내가 떠나더라도 MS는 지금보다 훨씬 강해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