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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이미지, 3D변환 SW 첫 개발

리얼이미지가 영화 인디아나존스 중 한 장면을 그물눈 지도 방식을 적용해 3D 입체 동영상으로 변환하는 모습. 이 기술을 적용하면 원근감이 느껴지는 입체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리얼이미지(대표 김종률 www.realimg.co.kr)는 일반적인 2D 영상을 3D 입체 영상으로 변환해주는 솔루션 ‘글레브(GLEVE) 1.51’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2D 영상을 3D 영상으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수작업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영화 한 편당 1년 여의 작업 시간이 소요되고 비용도 수백만달러가 들어갔다. 이 때문에 3D 변환은 일부 블록버스터 영화로 한정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리얼이미지의 글레브는 수작업이 아닌 소프트웨어를 통해 2D 영상을 3D 영상으로 변환시켜 3D 영상 콘텐츠를 무한정 개발해 낼 수 있는 근간을 만든 것으로 평가됐다.

 리얼이미지 독자 기술로 개발된 글레브는 그물눈 지도(mesh map) 방식을 적용해 단기간 저비용으로 3D 입체 동영상 변환을 가능하게 했다.

 글레브는 특히 기존의 2D 촬영방식인 한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디지털 영상 파일을 그물눈 지도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삼차원 효과를 갖는 유사 입체 파일을 생성, 사람들이 3D 화면처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 회사 김종률 사장은 미국 국립연구소(NIH)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연구해 오며 입체영상 개발기술을 터득, 이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국내외 CG 제작업체에 보급돼 기존 광고·영화·동영상·애니메이션 등의 입체 영상 변환에 활용될 경우 입체 영상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인 콘텐츠의 절대 부족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률 사장은 “국내의 3D 그래픽 콘텐츠 업체인 이안영상, 포디비전, 디지털콘텐츠협동연구센터 등에서 우선적으로 시범 활용 중”이라며 “앞으로 미국과 일본의 대형 3D 관련 업체와 배급사 제휴를 통해서 외국의 컴퓨터 그래픽 업체를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공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