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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3차원 내시경 국산화 성공

 뱃 속의 종양 크기와 부피 등을 눈으로 보는 것과 똑같은 영상으로 구현하는 3차원 내시경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이에 따라 복강경 수출의 보급확대는 물론 의료기기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솔(대표 이영화 www.wasol.co.kr)은 2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일반 2차원(D) 내시경과 달리 하나의 카메라를 이용해 3차원 영상을 구현하는 내시경 국산화에 성공했다. 제품은 한 개의 카메라가 1분에 60회 정도의 빠른 속도로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면서 좌·우 영상을 일치시키는 방식으로 작동되는 게 특징이다.

 세계 내시경 시장의 선두주자인 일본 올림푸스와 미국 스트라이커(Stryker), 독일 칼스토츠(Karl Storz) 등이 제품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복강경·척추경 수술에 안성맞춤 기술로 불린다. 특히 이 제품은 최소 5㎜까지 줌인이 가능한 카메라를 내장해 혈관 봉합수술·심장판막수술 등 미세수술에 용이하다.

 이영화 아솔 사장은 “좌우영상이 완벽히 일치하기 때문에 어지러움이 없는 입체영상을 지원한다”며 “이 때문에 장시간 수술이 가능하다”며 설명했다.

 아솔은 이미 국내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최근 국내에서는 미국 인튜이티브가 개발한 3차원 입체내시경 시스템인 ‘다빈치(da Vinci)’가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 처음 도입된 이후 타 병원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솔은 현재 PCT특허 출원을 하고 있다.

 이영화 사장은 “스트라이커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한 제조자생산방식(ODM)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동남아시아 시장은 독자브랜드 마케팅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 내시경 시장규모는 2조7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일본 기업이 7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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