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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IPTV ''노래방 서비스' 인기

노래방이 인터넷망을 타고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노래방 기기 업체 TJ미디어는 10월부터 하나TV와 메가TV 등 IPTV에 노래방 서비스를 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노래방 서비스는 별도로 마이크를 구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TV 다시보기, 영화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VoD서비스로 꼽히고 있다.

 IPTV 노래방 서비스는 리모콘을 이용해 부르고 싶은 곡을 검색하고, IPTV 웹사이트에서 곡목이 담긴 책자를 내려받을 수 도 있다. 성인 애창곡, 인기순위 차트, 가요, 팝송, 동요, 만화 주제곡 등의 다양한 노래를 예약하거나 예약 확인도 가능해 일반 노래방과 다름 없는 서비스를 안방에서도 즐길 수 있다.

 현재 TJ미디어는 메가TV에는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인 ‘아이코드’ 방식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오는 12월에는 다운로드앤드플레이(DNP)’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TV에 서비스하는 IPTV 노래방 서비스에서는 연내에 가요, 팝송 외에도 일본곡, 중국곡 등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DVD방, 게임방, 노래방을 하나로 묶은 멀티복합방에서도 노래방의 변신을 엿볼 수 있다. 노래방 기기 없이도 인터넷 선만 연결돼 있으면 노래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TJ커뮤니케이션은 올해 6월부터 4군데 멀티복합방 프랜차이즈와 계약하고 온라인 노래방 서비스인 질러웹의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기존의 노래방 서비스는 각 방에 일일이 기기를 설치해야 했지만 온라인 노래방 서비스는 별도의 기기 없이도 인터넷만 연결된 곳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또, 노래방 기기에 쓰이는 음원과 동일한 음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피커 등의 시설만 갖춰져 있으면 노래방과 다름없는 음질로 이용가능하다.

 현재 TJ커뮤니케이션이 개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온라인 노래방 서비스인 질러웹 서비스를 매장까지 확대한 형태다. 현재 약 400개 채널에서 온라인 노래방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동섭 TJ미디어 경영기획실 차장은 “향후 온라인 노래방 서비스가 확대된다면 노래방 기기 업체 측에서도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