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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입소문' 광고 모델 페이스북 선보였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언론 매체와 광고주를 대상으로 새로운 광고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사용자들이 인터넷에서 무엇을 사고 하는지에 가장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뉴욕(미국)= AP연합>
사람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 검색을 할까, 아니면 친구들과 의논할까. 만약 후자에 무게중심을 둔 온라인 광고가 등장한다면, 검색 위주의 현재 온라인 광고 시장은 또한번 재편될 수 있다.

6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이른바 ‘입소문’ 마케팅에 초점을 둔 새로운 온라인 광고 플랫폼을 공개했다. 그동안 인맥구축 사이트(SNS)는 획기적인 수익 모델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페이스북 광고 플랫폼의 성공 여부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페이스북 회원들은 자신의 프로파일 페이지를 수정하고 이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뉴스피드(News Feed)를 통해 지인으로 등록된 친구들한테 자동으로 알린다. 만약 회원 스스로 자신이 좋아하는 1∼2개 브랜드를 선택해 뉴스피드와 함께 친구한테 전달하면 광고 효과는 더 크지 않을까. 아는 사람한테 소개받는 입소문 마케팅의 힘은 어떤 광고보다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비컨(beacon)’이라고 불리는 페이스북 광고 플랫폼은 이를 노린 일종의 광고주 브랜드 페이지이다.

광고주는 비컨을 이용해 다양한 광고 페이지를 작성할 수 있고 회원들은 이 광고 페이지를 ‘팬’으로 등록하거나 브랜드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친구들한테 소개한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페이스북에 게재된 브랜드 페이지가 사용자의 흥미를 당기면 그 브랜드에 관한 정보가 인맥 구축 네트워크를 타고 연쇄적으로 퍼지게 된다”면서 “새로운 광고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 광고 플랫폼에는 뉴욕타임스·버라이즌·블록버스터·e베이 등 수십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