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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개인용 스토리지 용량 대형화

개인용 스토리지 용량이 5테라바이트(TB)까지 대형화하면서, 중견·중소기업(SMB)을 위한 백업 스토리지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개인용 스토리지는 대부분 개인 사용자의 파일 저장 용도로 출시됐지만, 최근 RAID 등 데이터 보호 기능을 지원하고 용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1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해 대규모 IT 인프라 구축 비용을 투자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파일 및 데이터베이스(DB) 백업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 내년에 5TB급 제품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에서는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시장까지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소기업 백업 스토리지로 최적”=이앤아이월드(대표 홍순형 www.ebook.co.kr)는 인터넷 e북 서비스를 기반으로 e카달로그, e메뉴얼, e앨범, 3DVR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 업체는 그동안 고객사의 방대한 데이터를 담당자의 PC나 CD롬에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고객사의 수정 요청이 있을 때마다 일일이 담당자의 PC나 CD롬을 뒤지다 보니 고객 요청에 대한 대응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러나 이위더스의 데스크톱 스토리지 ‘테라스테이션’을 구입한 이후 PC나 CD롬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저장, 사내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또 담당자별로 접근 권한을 따로 설정해 보안도 강화했다.

 홍순형 이앤아이월드 사장은 “테라스테이션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 파일 서버로 활용해 데이터 활용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었다”며 “일반 PC로 파일서버를 구축할 때와 달리 운용체계(OS) 구입 비용을 추가로 부담할 필요가 없어 경제성도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내년엔 5TB 제품도 나와=데스크톱 스토리지의 주 저장매체인 SATA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가격 하락이 계속되면서 제품 용량 대형화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이위더스(대표 박세원 www.ewithus.co.kr)는 최근 3TB급 ‘테라스테이션’을 출시했다. 이 업체는 이 제품을 중소기업들의 파일 및 DB 백업에 특화된 제품으로 부서나 팀 단위의 2차 백업장치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백업용 SW를 기본으로 제공, 구매비용 부담도 줄였다.

 이 업체는 내년에 4TB와 5TB급 제품도 잇따라 출시하고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세원 이위더스 사장은 “개인은 물론 중소기업에 특화된 대용량 저장장치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단순히 용량 확대가 아닌 대용량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백업 등 다양한 솔루션을 탑재해 SMB 스토리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