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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삼성경제硏 10대 히트상품

삼성경제연구소가 매년 발표해 화제를 모아왔던 ‘10대 히트상품’에 IT 분야에서는 올해 단 한 점도 선정되지 못했다. IT 분야는 특히 올해 미국과 일본의 유사한 조사에서는 다수 포함된데다 지난 2000년부터 실시해온 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서도 매년 3∼4종씩 단골로 선정돼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충격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문화현상에 가까운 UCC가 그나마 1위로 선정돼 IT 분야의 체면을 살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2007년 10대 히트상품’으로 △UCC △차이나펀드 △국가대표 틴스타 김연아·박태환 △사극 대조영·태왕사신기 △종합자산관리계좌(CMA) △TV프로그램 무한도전 △옥수수 수염차 △여성 보컬 원더걸스 △기능성 화장품 BB크림 △와인을 발표했다.

 이민훈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IT대기업 담당자와 얘기해본 결과 올해 출시된 제품이 새롭다기보다는 작년에 이은 개선형이 많았다”면서 “혁신적 제품에 익숙한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지 못해 선정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비즈니스위크는 10대 상품으로 애플 아이폰(1위)을 비롯해 델 20인치 데스크톱PC, 게이트웨이 LCD모니터 등을 꼽았으며 일본(니케이트렌디·덴쓰)에서는 닌텐도 DS와 위(Wii)가 1위였으며 디지털카메라, 대형 평면TV, DMB서비스 등이 선정됐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히트상품에서 도출한 소비키워드로 ‘자산관리 선진화’ ‘헬스와 뷰티의 일상화’ ‘국가적 자긍심의 희구’ ‘자연스러운 즐거움 추구’의 4가지를 꼽았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etnews.co.kr



 <삼성경제연구소의 역대 10대 히트상품 가운데 IT제품>

2000년 애니콜 듀얼폴더, 위니아 딤채

2001년 삼성전자 콤보, 대형평면TV

2002년 컬러 휴대폰, 홈시어터

2003년 신가전

2004년 복합기능 휴대폰, 대용량 MP3

2005년 위성 DMB폰, 내비게이션

2006년 슬림 휴대폰, 평판TV(LCD·PMP)

※2000년부터 조사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