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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하회마을 세계문화 유산되다 - 한국의 세계문화 유산

“전통 건축물 자연과 조화 … 조선시대 문화 잘 보여줘”
세시풍속 전승도 높게 평가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34차 회의에서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지난해 조선왕릉 40기가 한꺼번에 등재된 데 이은 경사다. 이로써 한국은 열 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WHC는 “가옥과 정자·정사(精舍:학문과 휴식의 공간)·서원 등 전통 건축물의 조화와 배치 방법 및 주거문화가 조선시대의 사회 구조와 독특한 유교적 양반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오랜 세월 동안 온전하게 지속되고 있는 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학술적·문화적 성과물, 공동체 놀이, 세시풍속 및 전통 관혼상제 등이 전승되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세계문화유산에 새로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위)과 안동 하회마을(아래).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한옥과 초가가 주변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아늑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나뭇가지처럼 큰 길에 작은 길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집과 집을 잇는다. [신동연 기자], [안동시 제공]

◆자연과 어우러진 조선 전기 씨족마을=하회마을은 풍산 류씨가, 양동마을은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가 모인 씨족마을로 학식과 덕망이 높은 인물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조선시대 명망이 높았다. 하회는 물이 마을을 섬처럼 둘러싸는 ‘연화부수(蓮花浮水)’형, 양동은 작은 골짜기가 여럿 나란히 놓인 ‘勿(물)’자형 지형에 자리잡은 풍수 길지다. 마을 내의 길은 자연지형과 물길을 따라 조성됐다. 건축물 역시 지형에 조화돼 자연과 어우러졌다.

15~16세기에 지은 두 마을의 종가를 포함해 하회에 보물로 지정된 가옥이 2건, 양동에는 4건이 있다.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건축물도 하회 9건, 양동 12건으로 조선시대 건축사의 귀중한 자료다. 국보 132호 류성룡의 ‘징비록’(하회마을), 국보 283호인 금속활자본 ‘통감속편’(양동마을) 등 기록유산도 풍부하다. 족보, 마을의 재산과 관련된 문서, 각종 문집, 계약·소송 등에 대한 문서, 관혼상제 관련 문서와 간찰(편지) 등이 남아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등 무형유산도 예술적 가치가 높다.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하회마을에 방문해 한국식 생일상을 받으면서 세계인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보류’에서 ‘등재’로=당초 WHC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두 마을에 대해 ‘보류(refer)’ 의견을 제출했다. 행정구역이 다른 두 마을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가 없다는 점을 우려해서다. WHC는 통상 ICOMOS의 의견을 따른다. 그러나 문화재청과 경상북도가 4월 두 마을의 통합 관리체인 ‘역사마을보존협의회’를 구성함으로써 극적으로 등재를 성사시켰다. 문화재청은 “주민들이 대를 이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이 세계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세계유산은 유네스코가 인류의 소중한 문화 및 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1972년 11월 제 17차 유네스코 정기총회에서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을 채택함에 따라 지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유산은 이 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한 세계 각국의 유산을 말하며, 크게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분류됩니다.

2009년 1월을 기준으로 하여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유산은 186개국의 878곳이다.
이 가운데 679곳은 문화유산이며, 174곳은 자연유산, 그리고 나머지 25곳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결합된 복합유산이다.
그 중 우리나라는 7곳의 문화유산과 1곳의 자연유산을 등재하였다.
세계유산은 매년 계속 추가 등재되고 있다.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역사와 예술, 과학적인 관점에서 세계적인 가치를 가진 비명(碑銘), 조각, 그림, 건축물 등의 유적이나 역사적, 심미적, 민족학적, 인류학적 관점에서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고고학적 장소 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문화유산은 <종묘>(1995년),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불국사ㆍ석굴암>(1995년), <수원 화성>(1997년), <창덕궁>(1997년), <경주 역사유적지구>(2000년),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2000년) , <안동하회마을>(2010년) 등 8건이다.

한국의 문화유산에는 우리만의 다양하고 독특한 정서와 문화가 숨 쉬고 있다. 산 중턱의 소박한 암자에서부터 석굴암, 궁궐의 정전에서 볼 수 있는 웅장함,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고요한 궁궐 후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국의 정서가 배어있음을 볼 수 있다. 문화재의 형성 시기도 고대의 고인돌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 까지 한국사 전 시기에 걸쳐 다양하게 존재한다. 한국의 문화유산은 궁궐이나 사찰 등의 건축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하고 정갈한 예술성에서부터 설계와 건축에서 보여 지는 과학성까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고 독특한 한국의 문화유산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 바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이다.

 

 

세계유산 상징로고

유네스코가 인류의 소중한 문화 및 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1978년 만든 것으로 미쉘올립(Michel Olyff)이 도안하였다.

세계유산 상징로고
상징
가운데 사각형은 인간이 만든 형상이며 단(원)은 자연을 의미한다.
사각형과 원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인간과 자연이 밀접히 연관지어져 있음을 나타내며 둥근 로고는 세계의 표상이며 보호의 심볼이다.
전체적으로 인간이 만든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상호보존 및 자연과 인간의 연관성을상징하고 있다.


세계유산의 목적

자연재해나 전쟁 등으로 파괴의 위험에 처한 유산들을 많이 있다. 이 유적들의 복구, 보호활동 등을 통하여 보편적 인류 유산의 파괴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하기 위하여 국제적 협력을 하고 각 나라별 유산 보호활동을 고무하기 위하여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이 만들어 졌다.

세계유산의 의의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약칭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UNESCO 세계유산일람표에 등재한 문화재로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문화유산



역사와 예술, 과학적인 관점에서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비명(碑銘), 동굴생활의 흔적, 고고학적 특징을 지닌 건축물, 조각, 그림이나 이들의 복합물 등이다.



건축술이나 그 동질성, 주변경관으로 역사, 과학, 예술적 관점에서 세계적 가치를 지닌 독립적 건물이나 연속된 건물 등이다.



인간 작업의 소산물이나 인간과 자연의 공동 노력의 소산물, 역사적, 심미적, 민족학적, 인류학적 관점에서 세계적 가치를 지닌 고고학적 장소를 포함한 지역 등이다.

자연유산

무기적 또는 생물학적 생성물로 이루어진 자연의 형태이거나 그러한 생성물의 일군으로 이루어진 미적 또는 과학적 관점에서 탁월한 가치를 지닌 것을 등재한다.
과학적 보존의 관점에서 탁월한 세계적 가치를 지닌 지질학적, 지문학(地文學) 생성물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서식지 등이다.
과학, 보존 또는 자연미의 관점에서 탁월한 세계적 가치를 지닌 지점이나 구체적으로 지어진 자연지역 등이다.

복합유산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이다.

소중한 인류의 보물인 세계 문화유산이 파괴되고 훼손되는 것은 인류의 무지와 무관심, 그리고 부주의와 몰이해에 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국제사회는 1972년 ‘세계유산협약’을 채택함으로써 소중한 세계유산의 손실을 막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표명했다. 협약이 채택된 이후 전 세계의 많은 유산이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유산의 진정함, 가치의 탁월함, 국가의 관리 상황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아야 한다.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훼손 방지와 영구 보존을 위한 유네스코의 기술 자문을 받게 되며, 일부 국가는 재정 지원을 받기도 한다.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긴급한 보존 활동을 필요로 하는 세계유산에 대하여 유네스코는 ‘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 목록’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다. 실제로 미국의 엘로스톤 국립공원의 경우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에 등재 되면서 주변의 관광지와 탄광개발을 막음으로 인하여 잘 보존할 수 있게 된 사례이다. ‘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으로 대표적인 것은 페루의 찬찬 고고 유적지대 (Cahn Chan Archaelogical Zone), 인도의 마나스(Manas) 야생동물 보호지역, 필리핀의 계단식 벼 경작지 코르디예라스(Cordilleras), 콩고의 살롱가 국립공원(Salonga National Park), 예멘 자비드(Zabid) 역사 도시, 네팔의 카트만두 계곡(Kathmandu Valley),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Elbe) 계곡 등 2009년 1월 현재 30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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